[아이티데일리] 현재의 애플워치는 심박수 측정은 가능하지만 단독으로 혈압을 재는 기능은 없다. 그러나 차세대 애플워치에는 혁신적인 혈압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은 손목이나 팔뚝에 팔찌를 장착하지 않고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 차세대 애플워치에는 혁신적인 혈압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압력 관리 디자인’에 관한 특허를 획득, 조만간 차세대 애플워치에 관련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특허 취득 사실은 12일 공개됐다.

공개된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발명은 혈압의 측정과 관리에 관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압평안압측정법(Applanation Tonometer)을 혈압측정에 이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동맥의 압력을 측정할 때나 사용자가 장착한 기기를 사용해 비침습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관리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손목에 장착한 디바이스의 샌서열을 이용해 혈압을 측정한다.

압평안압측정법은 유체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주로 안압측정에 이용되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다른 디바이스를 사용하지 않고 조정(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하게 된다. 즉 압평안압측정법은 각막의 일정 면적을 편평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압력을 가해 안압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Galaxy Watch Active)’도 오는 가을부터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지만, 우선은 한국 시장에서만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을 사용할 때 월 1회는 워치와는 다른 전용 띠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고 조정해야 한다.

전용 띠가 없는 경우는 추가로 구입해야 하며 월 1회는 조정을 해야 한다. 현행 애플워치의 경우 별도의 장치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해 값을 워치에 저장할 수 있지만 다른 혈압계를 병행 사용해야 하는 등 손이 많이 가는 게 단점이다.

이에 반해 애플이 새로 취득한 특허는 별도의 기기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애플워치에 내장된 다양한 센서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한다는 것이다.

특허 서류에는 “센서 어레이에는 틈새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전극 상부에 위치한 유연한 전도성 필름 등 전도성 실리콘 레이어가 포함된다”고 기재되어 있다.

유연한 전도성 필름은 워치 본체의 일부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특허 서류에 기록된 그림을 보면 스트랩처럼 보이지만, 그림의 설명에는 "공개한 용도에 근거한 디바이스의 일례"라고 쓰여 있어, 실제의 상품이 어떠한 디자인 또는 모양이 될지는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다.

특허 서류에는 애플워치라고 한마디도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애플워치의 헬스 관련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어 이 기술이 실현됐을 때 애플워치에 탑재되는 것은 틀림없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기술의 상용화가 준비되는 대로 애플워치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