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이자·모더나 등...코로나19 백신 개발 레이스

기사승인 2020.07.31  16: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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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데일리] 화이자, 칸시노,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사노피, 존슨앤존슨...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친 지 7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들의 레이스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누가 먼저 개발하는가에 따라 제약산업의 지도가 달라지고 억만장자 순위가 달라진다. 포브스, 로이터통신, CNBC, CNN 등 유명 외신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백신 개발 현황 기사를 송출하고 있다.

   
▲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친 지 7개월이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회사들의 레이스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외신들의 보도 추세를 보면 초기에는 모더나 등 소수의 기업이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는 정도의 소식을 내보냈다. 그리고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오랜 시간의 임상시험이 따르며 2년 정도 후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논조는 서서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뀐다. 중국과 미국의 백신개발 경쟁이 불꽃을 튀면서 유럽의 유명 제약회사들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임상시험의 마지막 단계인 3상까지 들어가 있음을 알린다. 개발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나아가 로이터통신은 최근 백신이 개발됐을 경우 공급망과 패키징에서의 리스크를 짚어보는 기획 기사도 내보냈다.

증권시장에서도 과연 어떤 회사가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임상시험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주가가 춤춘다. 애널리스트들은 예측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의 권위자로 미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당초 내년을 예측했다가 이를 수정해 빠르면 오는 10월경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스퍼드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077명이 참여한 1, 2상 시험에서 높은 안정성을 보임으로써 강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의학잡지 '란셋(Lancet)'에 게재됐다. 모더나도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3상까지 진입한 상태다.

CNBC는 미국이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도 현재 개발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백신 주사 가격은 회당 1만원 안팎이 되리라는 예상까지 나왔다.

코로나19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입수하기 쉬운 백신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접종 후 14일 이내에 T세포반응(SARS-Cov-2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는 백혈구)이 나타났고, 접종 후 28일 이내에 항체반응을 얻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이 백신은 현재 총 20억 개 이상의 공급에 관한 합의가 영국, 미국, 유럽 포괄적 백신동맹(IVA: Inclusive Vaccine Alliance), 감염증 유행대책 이노베이션 연합(CEPI: Coalition for Epademic Preparedness Innovations), Gavi 백신 얼라이언스(Gavi, the Vaccine Alliance), 인도 혈청연구소(Serum Institute of India) 간에 체결돼 있다.

코로나 백신은 전례 없는 속도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백신 후보는 140개가 넘는다. 효과적인 백신은 통상 제조승인을 받기까지 몇 년의 개발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미 몇몇 후보가 임상 시험의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머지 않아 결과가 도출된다. 현재 140종의 백신이 임상시험 전 단계에 있으며 동물에게 투여해 면역반응 유발 여부가 검증되고 있다.

제1상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후보를 소수의 사람에게 투여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WHO에 따르면 19개의 백신 후보가 이 단계에 있다. 제2상에 있는 백신 후보는 현재 11종으로, 이 단계에서는 수백 명을 대상으로 투여를 해 새로운 안전성 검증이나 투여량에 관한 문제점을 밝혀낸다. 제3상은 마지막 단계로 수천 명 규모로 투여를 해 최종적인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부작용이 일어나는지의 유무가 쟁점이다.

일부 후보의 임상시험에서는 위험한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지만 시험 대상자의 상당수가 두통과 발열 증세를 보였다.

현재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몇몇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 3상에 들어가 있다.

조민수 기자 mscho@it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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