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I, ‘2023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아이티데일리] 지난 2022년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전체 매출이 5조 8,409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3조 3,714억 원이던 국내 클라우드 매출은 2020년 4조 원, 2021년에는 4조 9,250억 원을 기록한 후 2022년에 6조 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이하 NIPA),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가 발간한 ‘2023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살펴봤다.


IaaS가 2조 5,580억 원으로 43.8% 차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허성욱, 이하 NIPA),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가 발간한 ‘2022 국내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에 3조 3,714억 원이었던 국내 클라우드 매출은 2020년 4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1년 4조 9,250억 원, 2022년에는 5조 8,409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6조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액 3개년 추이
클라우드 부문 전체 매출액 3개년 추이

2022년 클라우드 각 부문별 매출은 IaaS가 2조 5,580억 원으로 43.8%를 차지했다. 이어 SaaS가 2조 1,360억 원(36.6%)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부문에 해당하는 CMS는 6,500억 원(11.1%), PaaS 4천억 원(6.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체 매출은 2021년 4조 9,250억 원보다 18.6% 늘었다. 2022년 4조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년 만에 5조 원대도 넘었다. 협회 측은 “보고서에 나온 추세라면 2023년에 6조 원대 진입이 확실시된다.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 수는 2,694개로 2021년 2,537개보다 150여개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은 개별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집계 한 것으로, 한 기업이 여러 개 사업을 한 경우도 함께 취합했다. 구체적으로는 SaaS 기업이 1,571개(5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IaaS 기업 537개(19.9%), PaaS 기업 391개(14.5%), CMS 기업 102개(3.8%) 순이었다. 기존 SW, SI 기업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으로 SaaS(13% 증가)와 CMS(14.6% 증가) 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 수 비교
2022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 수 비교

이와 관련, KACI 관계자는 “기존 솔루션 공급기업들이 SaaS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SaaS 기업 수는 폭증하고 있다. 다수의 사용자를 확보해 수익을 올려야하는 SaaS 기업 입장에서는 초기 투자부담, 과다 경쟁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 및 산업별 특화 서비스 개발 등 시장 확대에 대한 다각화된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별 매출과 관련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부문은 CMS였다. 연간 성장율이 73.9%에 달했다. SaaS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7.2% 성장했다. 반면 IaaS 매출 연간 성장율은 4.7%에 그쳤다.

이에 대해 KACI 측 관계자는 “CMS 매출액의 높은 증가율은 클라우드 전환 시장 확대에 비례해 성장하고 있는 MSP 산업 활성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aaS 매출액 증가율에 비해 SaaS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것은 IaaS 중심의 클라우드 시장이 SaaS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용 형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우세…인력 부족 여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형태와 관련해서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44.2%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시 40.1%에 달했다. 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15.7%에 그쳤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혼용하는 형태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중 퍼블릭 클라우드는 22.3%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17.8%를 차지했다. 연간 증가세는 퍼블릭이 1.3%p인 반면 프라이빗은 4%p 감소했다.

 2022년 클라우드 제공 형태별 매출 비중
2022년 클라우드 제공 형태별 매출 비중

퍼블릭 클라우드의 수요가 늘어난 것은 클라우드 확산 초기 문제점으로 꼽혔던 안정성과 보안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사용성에 장점이 많은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클라우드 종사자(인력)는 총 2만 6,585명으로 조사됐다. 2021년 2만 4,473명보다 8.6%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연구개발 종사자가 9,200명(34.6%)로 가장 많았고 기술 및 사업 부문이 5,881명(22.1%), 서비스 운영 종사자 5,428명(2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기술 및 사업 부문, 서비스 운영 등 3대 분야가 총 76%를 차지했다. 이어 영업 및 마케팅 3,482명(13.1%), 경영지원 및 전략기획 종사자 1,342명(5%), 고객지원서비스센터 종사자 1,270명(4.8%) 순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인력 3개년 추이
클라우드 인력 3개년 추이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인력은 2021년 대비 8.6% 증가한 2만 6,585명을 기록했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력 인력 채용(42.1%) △신입 인력 채용(41.3%) △기존 인력 재배치(11.0%) 등의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의 인력 실태 결과는 온프레미스 기반 환경 인력의 클라우드 인력으로의 전환이 쉽지 않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산업별 특화 서비스 개발, 고객의 다양한 요구 수용 등 클라우드 연구개발 인력에게 필요한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저해요인 1순위는 도입비용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1순위 요인으로는 ‘도입 비용의 부담(38.3%)’이 꼽혔다. 다음으로 ‘성능/기능 부족(19.9%)’, ‘보안 우려(15.3%)’, ‘유지비용의 부담(10.1%)’, ‘서비스모델 정보 부족(6.3%)’, ‘정서적 이질감(5.3%)’, ‘관리자 인식 부족(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저해 요인
2022년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저해 요인

다만 기업 규모에 따라 일부 순위에 변동이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 ‘성능/기록 부족(40.9%)’, ‘보안우려(22.7%)’, ‘유지비용의 부담(9.1%)’ 등 순이었다.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1순위로 ‘도입비용의 부담(39.6%)’이 꼽혔고, ‘성능/기능 부족(19.0%)’, ‘보안우려(14.7%)’ 순이었다.

아울러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마케팅 어려움(32.3%)’, ‘시장정보 부족(20.3%)’, ‘과다 경쟁(16.9%)’, ‘경기침체(12.6%)’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 추진 및 산업 활성화 지원 정책에 관한 설문 결과도 담겼다. 2022년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클라우드 관련 사업 추진 및 산업 활성화 정책 지원 1순위로는 ‘세제 혜택 지원(30.7%)’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지원(19.6%)’, ‘기술 개발 및 기술 이전 등을 위한 예산 지원(13.0%)’ 순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필요 기술로는 △보안기술(37.1%) △모니터 제어 기술(30.6%) △분산데이터 저장 기술(14.4%) △가상화 기술(8.9%) △관리 자동화 기술(6.1%) 등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산업 경기 전망(2023~2024년)
클라우드 산업 경기 전망(2023~2024년)

한편, 2022년 기준 2023년과 2024년 클라우드 산업 경기 전망치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2023년 클라우드 산업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의견이 44.9%, 부정적인 의견이 8.9%,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46.3%를 차지했다. 2024년은 2023년보다 클라우드 산업 전망이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의견이 52.6%, 부정적인 의견이 6.6%,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40.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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