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기술개발, 신제품 발표, 마케팅 강화 등 사활 건 업체간 경쟁

[컴퓨터월드] 올해 스토리지 업계 트렌드는 단연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대중화’다. 지난해 기업용 외장 스토리지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플래시 38.7%, 올플래시 13.1%로 플래시 스토리지가 절반이 넘는 5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들 플래시 스토리지는 생산 단가의 지속적인 하락과 고성능을 무기로 기존 HDD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스토리지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이브리드 플래시는 전년 대비 40%, 올플래시는 7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플래시 스토리지의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EMC, 효성 등 전통적인 스토리지 업체들이 주도하던 스토리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퓨어스토리지, 님블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등 플래시 스타트업들은 물론 넷앱, 오라클, IBM, HPE 등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았던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도 올플래시로 변화하는 지금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에 따라 신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영업력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스토리지 업체들간의 경쟁에다 플래시 스타트업들까지 가세하면서, 부상하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확산

플래시(Flash) 스토리지는 SSD(Solid State Drive)를 사용한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로, 고착됐던 스토리지 시장의 변수로 등장하며 주목받았다. 물리적 한계에 도달한 HDD(Hard Disk Drive)를 대체하며 떠오른 차세대 저장장치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빠른 속도가 장점으로, 그동안 CPU나 메모리, 네트워크 등 타 하드웨어의 발전에 비해 뒤처졌던 저장장치 부문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SSD를 통해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를 구현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스토리지는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SSD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돼 있다. 각 업체들은 컨트롤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특성과 성능을 구현하도록 기업용 스토리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용량 절감, 데이터 보호, 편리한 운영 등의 측면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재 스토리지 업체들은 HDD를 배제하고 SSD만을 사용한 올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의 경우 각종 컨트롤러 기술을 접목하면 일반적으로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에 비해 10배 이상, 최대 100배의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가진 플래시 스토리지가 그동안 대중화되지 못한 것은 HDD에 비해 수십 배에 달하던 초기 SSD의 비싼 가격과 기술적 미성숙에서 오는 데이터의 안정성 문제 때문이었다. 이에 초기 플래시 스토리지는 HDD 기반 스토리지로는 감당할 수 없는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처리해야만 하는 금융권 OLTP(온라인트랜잭션처리) 업무 등에만 부분적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생산 기술 고도화로 인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바탕으로 안정성, 데이터보호, 확장성 문제를 해결한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지난 2년간 플래시 스토리지의 수요는 크게 늘어났다. 기술 발전 덕에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 대비 평균 1/4 수준으로 용량 절감이 가능해졌고, 그동안 비싼 가격으로 인해 망설였던 고객들이 충분히 HDD 스토리지 대신 도입을 고려할 만큼 용량 대비 가격 수준이 내려왔기 때문이다.

또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IT 인프라가 이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하기를 요구받고 있는 것도 성능이 뛰어난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성능 면에서 큰 이점을 갖는 올플래시 및 성능 향상과 비용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두 가지 방식의 스토리지 판매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SD와 HDD를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Hybrid Flash Array, HFA)는 비용과 성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현재 도입 비율이 높다. 하지만 업계는 무엇보다 SSD만을 사용하는 올플래시 어레이(All Flash Array, AFA)의 도입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지난해 76% 성장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약 2,605억 원 규모로, 기업용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약 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760억 원에 비해 48% 성장한 수치이며, 플래시 스토리지의 비중이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IDC는 당초 2018년에야 이 같은 수치가 달성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플래시 스토리지의 도입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종류별로 보면 하이브리드 플래시가 1,946억 원, 올플래시는 659억 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전체 외장 스토리지 시장에서 각각 38.7%, 13.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 플래시는 전년 대비 40% 성장했지만 이보다 성장폭이 더 큰 쪽은 단연 올플래시로 76%의 성장을 기록했다.
 

▲ 2015-2019 올플래시 어레이(AFA)와 하이브리드 플래시 어레이(HFA) 한국 시장 매출 및 예상

이 같은 플래시 스토리지의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IDC에 따르면 국내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올해 3,09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플래시 스토리지가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2%에서 올해 58.2%까지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전년 대비 20.3% 증가한 793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전체 외장 스토리지 시장의 14.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이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돼 2019년에는 전체 시장의 20.8%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세훈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상무는 “전체 스토리지 시장이 용량 기준으로는 10% 이상 성장했지만, 스토리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제 금액 기준으로는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는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HDD를 대체하고 있어, 향후 매우 큰 성장기회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형석 한국IBM 스토리지사업부 상무 역시 “스토리지 시장을 크게 보면 전반적으로 성장이 거의 정체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빅데이터 등이 떠오르면서 데이터양은 늘었지만 스토리지 용량 당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큰 변화가 없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올플래시의 경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HDD 스토리지의 감소 추세는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지사장은 “시장의 대세가 올플래시로 변할 것은 자명하다. 올플래시가 모든 분야를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 하드디스크 사용자들, 특히 로우 레이턴시(Low Latency, 낮은 지연율)가 필요한 영역의 고객들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검토해 봤을 때 변경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최근에는 거부감도 없다”면서, “또한 앞으로는 올플래시 업체 및 제품들이 하이엔드 시장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까지 보다 넓은 범위에서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장점과 고려 사항

이처럼 스토리지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도입할 경우 어떤 장점이 있을까. 무엇보다 확실하게 체감되는 것은 HDD 스토리지 대비 빠른 속도다.

김형석 한국IBM 스토리지사업부 상무는 “충남도청의 경우 전자문서시스템에서 10년 전 제기된 민원을 검색할 경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교체한 이후에는 즉각적으로 결과가 출력된다. 일주일간의 성능테스트 이후 기존 HDD 스토리지로 복구하자 일선 공무원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폭주했고, 결국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명확한 예를 제시했다. 이처럼 플래시 스토리지의 성능은 사용자들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장점이다.

또한 국내에서는 VDI(데스크톱가상화) 환경에서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이 특히 증가한 것이 특징적인데, 이는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 접속할 경우 I/O가 몰리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부팅 지연 현상인 ‘부트스톰(Boot Storm)’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OLTP나 데이터 분석, 서버 가상화 환경 등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기반으로 고성능의 플래시 스토리지가 요구되고 있다.

HDD 대비 데이터 용량 절감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고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실제 필요한 양 이상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구축해야 했지만 플래시 스토리지는 충분한 I/O 성능 덕분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아직까지 HDD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용량 증가가 곧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플래시 스토리지의 특성상 실시간 압축과 중복제거 기능이 중요한데, 최근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이 늘어난 것은 이런 기술들의 고도화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스토리지 업체들은 데이터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압축과 중복제거를 통해 보통 1/4 수준의 용량 절감이 가능하며, 특히 VDI 환경의 경우 특성상 OS 데이터에서 중복이 많이 발생해 최대 1/20까지 절감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줄어든 용량과 SSD 자체 특성이 더해져 나타나는 전력소모, 발열, 상면 등의 감소도 큰 장점이며 이는 결국 총소유비용(TCO) 절감으로 이어진다. 표영 퓨어스토리지 전무는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경우 전통적인 디스크 중심 스토리지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면서도 상면공간과 소비전력은 1/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플래시 스토리지를 적용한 전산실을 보면 스토리지가 차지하는 면적이 기존보다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 IBM 올플래시 스토리지 ‘A9000’의 상면 및 전력 절감 효과 (제공: 한국IBM)

다만 압축과 중복제거가 전 영역에서 필수라고는 할 수 없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지사장은 “실시간 압축과 중복제거 기능이 탑재되면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DB)나 데이터웨어하우스(DW), BI(Business Intelligence) 등에서는 중복제거를 통해 효과를 볼 만한 부분이 적다”면서, “안정적 로우 레이턴시를 요구하는 고성능 환경에서는 성능이 우선이기에 중복제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당 기능을 온/오프 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는 등 최근에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축과 중복제거로 인한 CPU의 부담을 덜어주도록 설계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김태룡 한국HPE 스토리지사업부 과장은 “HPE의 경우 컨트롤러에 ‘5세대 씬 익스프레스 ASIC’ 칩셋이 탑재됐다. ASIC은 제2의 CPU 역할을 하면서 레이드 변경, 씬 프로비저닝, 스냅샷, 중복제거 등의 작업을 대신하고 CPU는 I/O 처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성능 저하를 최소화시킨다”라고 설명했다.

HPE 뿐만 아니라 타 스토리지 업체들도 압축과 중복제거의 온/오프 기능 및 부하 최소화를 위한 고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DR)와 무중단 데이터 이동(마이그레이션), 스토리지 용량 확장성과 확장 방식, 실시간 모니터링 지원 등 관리의 편의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의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올플래시에 대응하는 스토리지 업체 동향

이처럼 다양한 장점과 기능으로 기존 HDD 기반 스토리지를 대체하고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의 부상에 대비해 스토리지 업계는 지난 몇 년간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 전략을 펼쳐왔다. 2010년을 기점으로 자체 기술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든 퓨어스토리지, 님블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등 스타트업들은 물론이고 EMC, HDS, 넷앱 등 기존 스토리지 업계 강자들 역시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 연구와 인수를 통한 기술 확보에 주력해온 것이다.

EMC는 지난 2012년 익스트림IO에 이어 2014년에는 DSSD를 인수하며 올플래시 포트폴리오에 두 회사의 이름을 사용한 제품을 추가했다. IBM도 지난 2012년 텍사스메모리시스템을 인수하며 플래시 기술 확보에 나섰고, 넷앱도 지난해 말 솔리드파이어를 인수하면서 기술 및 제품 라인업을 보강했다. 여기에 최근 플래시 스토리지의 고속 성장이 맞물리며 올해 스토리지 업체들은 더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격적인 인수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온 EMC는 ‘익스트림IO’를 통해 지난해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IDC 추산 5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시장 방어를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EMC는 올해를 ‘올플래시의 해’로 규정하고 올플래시 제품을 시장 전반에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주력 하이엔드급 올플래시 제품이었던 ‘익스트림IO’ 외에도 고유 하이엔드 제품 ‘VMAX’의 올플래시 버전을 출시했으며, 고성능·고집적 데이터를 위한 ‘DSSD D5’ 등 다양한 목적과 시장 범위에 부합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EMC는 중견·중소 규모나 대기업 지사 규모에 적합한 미드레인지 플랫폼 ‘유니티’를 통해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올해 더욱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축사례 - EMC ‘익스트림IO’ / 더존비즈온

“퍼블릭 클라우드로 올플래시 시장 확대”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 이하 더존)은 ERP 및 그룹웨어, 전자세금계산서 등 기업 정보화 소프트웨어 분야의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최근에는 퍼블릭 클라우드로만 1만여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고 있다. 더존의 ERP 클라우드는 회계, 인사급여, 물류, 일용노무, 공사현장 관리 등 다양한 모듈을 포함하며 특히 중견 및 중소기업 대상의 국내 Saa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더존 측은 지난해 8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안정된 서비스를 보장하는 고성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고성능, 효율성,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총 7개 업체가 참여한 스토리지 기술력 평가를 실시했다.

해당 평가에서 ‘익스트림IO’는 혼합워크로드(Mixed Workload) 기준 30만 IOPS(초당 입출력 횟수)를 기록, 영업팀이 보장한 성능을 유일하게 실제 테스트에서 구현했으며 실시간 방식으로 중복제거와 압축을 시행하는 매 순간에도 일관된 고성능을 보여줌으로써 더존 클라우드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최종 선정됐다.

익스트림IO’를 도입한 더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용량과 입출력 횟수가 유난히 큰 세무 및 회계법인용 시스템을 고도화함에 따라 전반적인 시스템 부하를 낮추고 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하게 됐다. 신규 고객에게 가상머신(VM)을 할당하고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할 때에도 기존보다 속도가 4배나 빨라져 고객 만족도 또한 크게 높아졌다.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또한 향상됐다. 실시간 인라인 중복제거와 압축, 강력한 스냅샷(snapshot) 기능을 통해 가상머신당 처리량을 크게 높였다. 초기 인프라 구축은 ‘익스트림IO’의 40TB 용량만 먼저 도입하고, 약 1년 6개월 후에 사전에 정해진 합리적인 비용으로 20TB를 추가 도입하는 ‘오픈 스케일’ 프로그램으로 비용 부담을 낮췄다.

오제현 더존 클라우드 운영본부 이사는 “EMC의 개념증명(POC) 시연을 옆에서 지켜본 것만으로도 더존 직원이 손쉽게 모니터링이나 DB 스냅샷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익스트림IO’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이번에 올플래시 스토리지 등 강력한 인프라를 마련한 만큼, 기존 고객들이 모두 쉽고 빠른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itachi Data Systems, 이하 HDS)와의 합작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전홍균, 이하 HIS)도 올해 초 올플래시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입지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하이엔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유의 플래시 메모리 처리 기술 ‘HAF(Hitachi Accelerated Flash)’를 적용한 ‘VSP F’ 시리즈를 비롯해 올플래시 신제품 ‘HFS A’ 시리즈를 출시, 플래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제프리 알렌 로다)도 올해 올플래시 스토리지 판매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석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부 상무는 “지난해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했던 올플래시의 경우 올해는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IBM은 지난해 기존 구형 HDD 기반 스토리지를 올플래시로 통합하는 ‘Re:[FLASH]’ 프로그램을 발표, 홈플러스와 대교 등 기업들의 플래시 스토리지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도 IBM은 축적된 경험과 솔루션을 토대로 계속 전산실을 플래시로 ‘리프레시(refresh)’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해 솔리드파이어를 인수한 넷앱(대표 김백수)도 지난해까지 주력하던 하이브리드 플래시뿐만 아니라 올해는 올플래시 스토리지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광청 넷앱 시스템엔지니어링팀 부장은 “고성능 기반에서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올플래시 ‘FAS’ 제품과 클라우드 환경 및 데이터센터를 위한 ‘솔리드파이어’, 하이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EF560’ 제품을 통해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솔리드파이어’ 제품은 올플래시 기반의 스케일아웃 및 QoS(Quality of Service)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등장한 퓨어스토리지, 님블스토리지, 바이올린메모리 등 플래시 스타트업들은 독자적 기술을 통해 기존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에서 고유의 영역을 구축했다.

올플래시 라인업만을 갖춘 퓨어스토리지(지사장 강민우)는 국내 올플래시 시장에서 IDC 추산 1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5%의 EMC 뒤를 이어 국내 올플래시 영역 신흥 강자로 올라섰다. 퓨어스토리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5월 말 신제품 ‘m10’을 발표, 올플래시 영역을 기존의 하이엔드 시장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님블스토리지(이사 김정수)는 2010년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로 시장에 등장한 이후 최소 비용으로 최대 성능을 이끌어내는 것에 주력해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올플래시는 아직 이르다”던 님블도 올해 2월 올플래시 제품 ‘AF’ 시리즈를 발표하며 대세에 대응하고 있다. 김정수 님블스토리지 채널영업 이사는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 등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하이브리드가 주력이지만, 이번 신제품도 올플래시 도입이 올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기에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바이올린메모리(지사장 이영수)는 국내 시장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강점인 로우 레이턴시와 성능을 앞세워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수 바이올린메모리 지사장은 “제품 라인업 변경 시점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최근 본사에서는 미국 메이저 보험사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들은 제품에 대해 변함없이 인정해주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바이올린은 고성능이라는 특정 영역의 지배적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한국후지쯔(사장 박제일)는 안정성을 무기로 기존 전략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 김기세 한국후지쯔 마케팅부장은 “후지쯔도 올플래시 제품이 있지만, 아직까지 HDD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하이브리드 플래시의 경우에도 결국 HDD 수가 더 많이 구성되므로 당분간 건재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하지만 역시 올플래시가 떠오른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 후지쯔 역시 하반기 올플래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어떤 게 있나

01 EMC ‘유니티(UNITY)

▲ EMC ‘유니티

전 세계 올플래시 시장의 약 40%, 한국 시장 약 5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EMC는 2016년을 ‘올플래시의 해’로 선언하고 올플래시 스토리지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EMC가 이번에 발표한 ‘유니티(Unity)’는 삼성전자 V낸드 SSD를 탑재해 모든 규모와 목적의 워크로드를 올플래시로 지원한다는 전략을 반영한 제품이다. 특히 올해 초 발표한 하이엔드 AFA ‘VMAX 올플래시’에 이어 ‘유니티’에도 삼성전자의 3D V낸드 플래시를 탑재, 기존 HDD 기반의 미드레인지 스토리지에 비해 약 3배 더 향상된 IOPS(초당 입출력 횟수) 등 더 빠른 속도와 높은 안정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구현한다.

삼성전자의 V낸드 SSD는 평면으로 배열된 셀을 3차원 수직 구조로 쌓아올려 집적도를 높인 V낸드 플래시와 전용 컨트롤러, 대용량의 데이터를 고효율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고성능, 고용량, 저전력, 높은 신뢰성이 특징이다. V낸드 SSD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성하면 HDD 기반 시스템보다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

중견·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의 지사 규모에 적합한 미드레인지 스토리지로서 AFA로는 세계 최초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블록 및 다양한 파일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유니파이드(Unified)’ 스토리지다.

유니티’ 제품군은 ‘300F’에서 시작해 ‘400F’, ‘500F’, ‘600F’ 등 상위 모델로 손쉽게 확장할 수 있어 초기 도입 비용을 낮추면서 기존의 투자비용을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인텔 ‘하스웰(Haswell)’ CPU와 DDR4 메모리 등 올플래시를 지원하기 위한 최신 하드웨어 기술을 탑재했다. 나아가 올 하반기에는 최대 약 16테라바이트 드라이브를 채용, 가격경쟁력과 집적도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편의성도 극대화해 단순화된 명령, 내장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운영, HTML5 UI 외에도 EMC의 새로운 고객 지원 서비스인 ‘마이서비스360’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유니티’는 올플래시 구성 외에도 하이브리드 구성이나 서버, 네트워크 등과 일체형으로 제공되는 ‘컨버지드 인프라’ 모델로도 도입할 수 있다.


02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VSP F’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VSP F’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히타치 VSP F(Virtual Storage Platform F)’ 시리즈를 통해 하이엔드급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VSP F’ 시리즈는 업계가 인정하는 가용성을 갖춘 솔루션으로 12.8TB에서 448TB까지 유연한 스토리지 용량을 지원한다. 무중단 스토리지 운영과 성능 최적화를 보장하기 위해 완벽한 시스템 이중화(Redundancy), 핫스왑(Hot-swap, 시스템 작동 중에 장치나 부품을 교체하는 것), 데이터 보호 및 중단 없는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강력한 데이터 복구 및 보호 툴을 탑재하고 있어 백업, 복구, 장애 극복 및 일관성 있는 데이터 사본 유지가 더욱 간편해졌다.

비즈니스 정의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어 간편한 정책 관리를 지원하며,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통해 백업 윈도우를 제거하고, 데이터 복사 또는 데이터 인스턴스를 줄여 복구 작업 속도를 높인다. 또한 무중단 데이터 복제가 가능해진 향상된 데이터 복제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전체 데이터 복제뿐 아니라 변화가 발생한 데이터 블록에 한해 논리적인 보호 사본을 적시에 제공한다.

 

◆ 구축사례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VSP' 시리즈 / 동의의료원, 가톨릭중앙의료원, SBS

“성능, 기술 안정성, 서비스, 폭넓은 포트폴리오 갖춘 VSP 시리즈”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금융, 통신, 공공 등 기존 강세 시장 외에도 2016년에는 미디어 시장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24.4%로 1위를 기록했다. 2014년 대비 HDS의 헬스케어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그 비결로 의료시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안정성을 꼽았다.

동의의료원은 HDS의 ‘VSP G200’을 도입해 하이브리드 플래시 기반의 빠르고 안정적인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했다. 노후화된 의료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한 동의의료원은 365일 24시간 무중단 의료정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동의의료원은 경쟁 제품과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거친 결과 ‘VSP G200’이 제품 성능 면에서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2012년부터 활용해오고 있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기술력 및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도입 이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6개 부속 병원도 HDS의 ‘VSP G1000’을 도입했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CMCnU(neuro-Ubiquitous)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도의 안정성과 고성능을 제공하는 ‘VSP G1000’을 통해 평균 시스템 응답시간을 1.5배 향상시켰으며, 수납 및 처방과 관련된 업무용으로 SSD를 할당해 업무 처리 속도를 개선,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크게 낮췄다. 이와 함께 컨트롤러 증설 없이도 최초 용량 대비 3배 이상 확장이 가능하면서 무중단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현해 향후 인프라 확대가 용이해졌다.

또한 SBS에는 하이엔드급 스토리지인 ‘VSP G600’을 공급해 국내 지상파 방송사 최초로 지난해 12월 UHD(Ultra High Density) 방송 제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03 오라클 ‘FS1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

▲ 오라클 ‘FS1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
오라클 ‘FS1 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 SAN 환경뿐 아니라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뛰어난 플래시 성능을 보여주며, 용량 확장을 통한 플래시 프로비저닝 기능을 제공한다. OLTP와 초고속 데이터 백업 등의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멀티테넌트(multi-tenant)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리하기 위해 최대 64개의 올플래시 도메인을 제공한다. 또한 비즈니스 가치에 기반해 I/O 우선 순위를 정하고, 압축이나 중복제거 없이 순수 플래시 용량 기준으로 약 1PB까지 확장 가능하다.

또한 ‘FS1’은 업계 최고 수준의 I/O 성능과 빠른 응답속도를 보장한다. 실제 다양한 고객 환경에 기반한 테스트에서는 소규모에서 대규모 블록 사이즈 업무를 동시에 실행할 때 타사 주력 제품보다 8배 빠른 IOPS와 9.7배 더 빠른 쓰기 속도를 보여주면서 100만분의 1초 미만의 응답속도(sub-one millisecond latency)를 증명했다. 결과적으로 ‘FS1’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I/O 대기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주고, 이를 통해 기업의 주요 목표 달성과 비용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공동 개발된 유일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스템임을 강조하는 ‘FS1’은 오라클 소프트웨어와 함께 구축 시 업계 최고의 데이터 압축 기능에서부터 원클릭 애플리케이션 프로비저닝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혜택을 제공한다.

오라클 스토리지에서만 실행되는 최상의 데이터 압축 기술인 오라클 하이브리드 컬럼 압축(HCC)을 통해 평균 10:1 압축이 가능하다. 이는 타사 중복제거 기술보다 두 배 이상 더 효율적인 압축으로, ‘FS1’은 DB 용량을 줄이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쿼리를 가속화한다. 암호화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데이터에 중복제거가 실행될 수 없는 상황에서도 ‘FS1’은 고객에게 HCC 압축을 통해 DB 용량 절감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또한 ‘플래시 프로필(Flash Profile)’ 기능을 통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및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적화된 프로비저닝 프로필을 제공해 ‘FS1’에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단순화·가속화시켜준다. 2노드까지 확장 가능한 올플래시 시스템인 ‘FS1’은 수백 개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모두를 플래시 환경에서 동시 지원 가능하다.

▲ 김세훈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상무
“DB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

김세훈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상무
 

오라클의 스토리지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오라클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저장 및 활용하기 위한 최적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래시는 물론이고 테이프부터 퍼블릭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FS’를 비롯해 NAS 솔루션 ‘ZFS’, 업계 유일무이하게 RTO/RPO 제로(0)를 실현한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Recovery Appliance), 아카이빙과 데이터 보호를 위한 테이프 라이브러리 솔루션, 마지막으로 업계 유일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자랑한다.
 

오라클 스토리지가 가진 경쟁력은 무엇인가

오라클 스토리지는 데이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최적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FS1’ 제품은 자사 DB 팀이 하드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OLTP성 업무의 90.6%에 달하는 I/O가 단 5.5%의 데이터에 집중되는 만큼,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류해 이로부터 성능을 이끌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기존 스토리지는 비즈니스 우선순위가 아닌 선입선출 방식으로 I/O를 처리하지만, 오라클 ‘FS1’은 ‘QoS Plus’ 기능을 통해 고객이 직접 정한 우선순위에 따라 처리한다.

 

▲ 오라클 ‘FS1’의 I/O 관리 기법


‘Qos Plus’는 애플리케이션별 QoS 세팅을 통해 업무 성격에 따른 히트맵이 구성되고, 세밀한 데이터 단위의 오토 티어링을 실행한다.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플래시를 기반으로 개발했지만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구성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정화되고 계층화된 스토리지 도메인을 구성할 수 있다. 물론 타사도 티어링 솔루션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데이터 접근 빈도만 보는 것이다. 오라클 ‘FS1’은 데이터 사용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고 세밀한 분석에 따라 능동적으로 최적화하는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또한 오라클 DB 데이터 압축 기술 ‘HCC’가 ‘FS1’에서 구현되면 최대 50배까지 압축이 가능하며, 100TB의 스토리지 용량으로 최대 1PB의 DB데이터 저장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FS1’은 압축을 풀지 않고도 DB를 읽을 수 있어 DB 용량 절감과 읽기 속도 향상을 동시에 제공한다.
 

오라클 스토리지의 최신 트렌드 대응 전략은

오라클 스토리지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가상화, IoT 등을 지원하는 오라클 소프트웨어와 공동 개발돼 해당 솔루션을 위한 최적의 스토리지 활용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지텍 VSM 7 시스템(StorageTek Virtual Storage Manager 7 System)’을 출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합해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하나의 계층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최근 트렌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저장할 데이터의 특성과 중요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최적의 스토리지 저장 미디어를 제공하고, 정책에 입각해 각 미디어간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오라클 스토리지의 목표가 있다면

DB를 포함한 오라클의 SW 및 시스템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스토리지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자 강점이다. 오라클 시스템과 오라클 SW는 함께 공동 개발되고 있는 만큼, 오라클 스토리지는 DB 등 자사 SW를 위한 최적의 스토리지 솔루션이라고 자부한다. 시장의 인기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고객들이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특성과 활용도에 대해 잘 이해하고 그에 가장 적합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택, 중요한 데이터를 보다 적은 비용으로 활용 및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오라클 ‘FS1’의 ‘QoS Plus’ 기능


04 HPE ‘3PAR 스토어서브 20840’

▲ HPE ‘3PAR 스토어서브 20840’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대표 함기호, 이하 HPE)의 스토리지 사업부는 ‘3PAR’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한 플래시 솔루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드레인지부터 하이엔드 그리고 올플래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OS 및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기본적인 스토리지 솔루션이 빈약한 올플래시 솔루션에서 강점을 가진다.

HPE ‘3PAR 스토어서브 20840(3PAR StoreServ 20840)’은 성능과 확장성이 뛰어난 통합형 플래시 어레이로 최대 21PB의 가용 용량과 320만 이상의 IOPS를 지원한다. 또한 컨트롤러 노드를 8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99.9999%의 가동 시간을 제공,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의 하이엔드 레거시 스토리지 멀티 랙을 통합하려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3PAR 스토어서브 20840’은 안정적인 ‘멀티테넌시(Multi-tenancy)’를 지원해 기업들이 인프라 통합에 따른 위험 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속도와 확장성을 갖춘 데이터 보호 시스템 신형 HPE ‘스토어원스 6600(StoreOnce 6600)’을 지원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토리지를 통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3PAR 스토어서브 20840’은 전통적인 하이엔드 어레이보다 공간, 전력 및 쿨링 비용을 최대 85% 절감하며, 경쟁사의 올플래시 어레이보다 23%나 저렴한 가격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을 촉진해 비즈니스 민첩성을 강화한다.


05 IBM ‘플래시시스템 A9000’

▲ IBM ‘플래시시스템 A9000’
지난 4월 전 세계적으로 발표한 ‘플래시시스템 A9000’은 기존 올플래시 제품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데이터 센터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김형석 한국IBM 스토리지사업부 상무는 “압축과 중복제거, 독립된 사용자 분리, 암호화 등을 통해 저가형으로 구축이 되던 클라우드 시장을 올플래시로 새롭게 접근하게 했다”면서, “많은 경쟁사들이 올플래시를 표방하지만, IBM ‘A9000’은 단순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가상화기능, 이기종 통합기능, 온라인 마이그레이션 기능, 대용량 파일공유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는 것이 타 올플래시 기업들과의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플래시시스템 A9000’은 실시간 압축기능과 중복제거를 동시에 제공해 빠르게 증가하는 데이터를 성능저하 없이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 및 처리할 수 있다. 데이터 암호화 및 사용자별 완전한 분리를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 및 독립성을 제공하며 오픈스택, 소프트레이어, VM웨어 등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호환성도 보장한다.

또한 데이터 센터 고객을 위한 ‘공간절약 랙 집약형’ 및 ‘일반 단독형(Single Pod)’ 제품 타입을 제공해 고객 환경을 최적화했으며, 백엔드(Backend) 통신에 빠른 인피니밴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40Gbps의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06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 ‘플래시어레이//m10’

▲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

신제품 ‘플래시블레이드’는 탄력적인 스케일아웃(Scale-out)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가용 GB당 1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수 PB 규모 데이터에 대한 올플래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플래시어레이(FlashArray)’ 제품군과 결합하면 올플래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이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혁명으로 인해 비정형 데이터가 가진 잠재적인 가치가 드러나긴 했지만, 레거시 나스(Legacy NAS)와 스케일 아웃 나스(Scale-out NAS) 등 전통적인 비정형 데이터용 솔루션은 비정형 데이터의 확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또한 레거시 시스템은 대용량 고속 데이터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기존 시스템의 아키텍처는 하드 디스크에 맞게 설계돼 느릴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메타데이터 확장에 한계가 있어 플래시로 개조하는 경우 성능 역시 제한된다. 마지막으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레거시 시스템의 접근방식은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노드로 분할하는 것으로 이는 성능 저하의 병목 현상과 관리의 어려움을 야기하는 데이터 장벽으로 연결된다. 플래시블레이드는 대용량, 고속, 단순성으로 이런 단점을 해결해준다.

▲ 퓨어스토리지 ‘플래시어레이//m10’

또한 ‘플래시어레이//m10’은 기존 제품군에 엔트리급 모델로 추가된, 중소 IT 기업을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으로 플래시를 처음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대기업에게도 적합한 합리적인 엔트리 모델로, 1년간의 기술 지원까지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소규모 기업들도 올플래시로 모든 것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한다.

‘플래시어레이//m10’은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보다 용량이 큰 ‘//m20’, ‘//m50’, ‘//m70’ 플래시어레이로 원활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모든 플래시어레이에는 퓨어스토리지가 제공하는 고유한 ‘에버그린 스토리지’ 혜택이 포함된다. ‘에버그린 스토리지’는 시스템 중단이나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없이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기업은 스토리지를 단 한 번만 구입하면 되며, 계속 재구매할 필요 없이 용량만 추가하면 된다.


07 넷앱 ‘올 플래시 FAS’ 시리즈

▲ 넷앱 ‘올 플래시 FAS’ 시리즈
넷앱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AFF8000(All Flash FAS8000)’은 스토리지 OS로 플래시에 특화된 ‘데이터온탭 플래시 에센셜(Data ONTAP Flash Essentials)’을 사용했으며 이는 읽기 처리의 최적화, 인라인 압축, 중복제거 기능 등으로 플래시의 성능과 효율성을 높여준다.

내장형 데이터 보호 기능, 멀티 프로토콜 대응, 스케일 아웃은 물론 플래시로부터 디스크 및 클라우드로의 유연한 데이터 이동을 제공한다. 또, 오라클 DB, 가상 서버, VDI 등의 워크로드 관리도 간소화시켜 비용효율적이다.

넷앱은 4가지의 ‘AFF8000’ 시리즈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랙스포드(FlexPod)’를 통한 어플라이언스 형태로도 제공된다. 기업들은 ‘AFF8000’을 통해 워크로드에 가장 적합한 올플래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넷앱은 ‘AFF8000’의 설치 및 지원체계 강화 프로그램도 함께 출시했다.


08 바이올린메모리 ‘FSP 7600’

▲ 바이올린메모리 ‘FSP 7600’

‘바이올린 FSP 7600’은 낮은 응답시간과 고성능을 요구하는 하이엔드 환경에 올플래시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빠른 응답속도와 I/O를 극대화한 고성능 스토리지로 3RU(Rack Unit)의 크기에 140TB의 로우(Raw)용량을 제공한다. 110만 IOPS를 500µs 미만의 응답속도로 지원하며, 경쟁력 있는 최소한의 총소유비용(TCO)으로 스토리지를 통합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하이엔드급 플래시 스토리지다.

‘FSP 7600’을 ‘FSP 7700’과 통합 운영할 시 최대 220만 IOPS와 1ms 이하의 빠른 응답속도를 보장하며 단일 네임스페이스 내에서 최대 1.4PB 로우(Raw) 용량까지 확장 가능하다. ‘FSP 7000’ 시리즈는 비동기식 복제, 동기식 미러링, 스트레치 클러스터링을 통한 제로 RTO·RPO 보장, 스냅샷, 클론 등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소 35TB에서 최대 140TB 로우(Raw) 용량 범위 내에서 제공되며, 기존 FSP 시리즈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사용 용량을 기반으로 가격이 책정되는 ‘확장형 과금 방식(Pay-as-you-grow)’으로 제공된다.

불필요한 용량을 미리 구매할 필요 없이 효과적으로 스토리지 투자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확장형 과금 방식’은 필요 시 간단한 절차를 거쳐 즉각적으로 용량을 추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용량을 운영 환경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중단이나 장애 없이 확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09 님블스토리지 ‘AF 시리즈’

▲ 님블스토리지 ‘AF 시리즈’

지난 2월 출시한 올플래시 제품 ‘AF 시리즈’는 ‘AF3000’, ‘AF5000’, ‘AF7000’, ‘AF9000’ 4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실시간 압축과 중복제거, 원격 복제, 스냅샷 등을 지원하는 SW 라이선스가 무상 제공된다. AF시리즈는 고성능 I/O 처리가 필요한 고객을 위해 출시됐으며 삼성전자 3D 낸드 4TB SSD를 사용해 단일 장비에서 최대 370TB의 사용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CS 시리즈’와 연동하면 ‘AF’와 ‘CS’를 단일 스토리지 클러스터로 구성할 수 있다. 데이터가 요구하는 성능에 따라 저장 위치를 ‘AF’와 ‘CS’ 사이에서 자유롭게 배치하며, 재해복구(DR) 구성도 가능해 올플래시 스토리지 사용 환경에서 재해복구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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