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심도·명암 인식 위해 카메라 3개 사용

▲ 세계 최초 구글 ‘탱고’ 지원 스마트폰 ‘팹2 프로’

[아이티데일리] 한국레노버(대표 강용남)는 세계 최초로 구글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이하 AR) 기술 ‘탱고(Tango)’를 탑재한 스마트폰 ‘팹2 프로(Phab 2 PRO)’를 국내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팹2 프로’는 3D 이미지 렌더링이 가능한 3개의 카메라와 주변 사물 및 공간을 초당 25만 회 이상 측정하는 센서를 이용, 스마트폰에 비춰진 환경을 3D로 변환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탱고’는 구글이 개발한 센서 및 소프트웨어의 집합으로 그 핵심 기술은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 등 3가지로 구성된다. ‘팹2 프로’는 해당 기술들을 통해 3D 환경에서 사용자의 위치를 볼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주변의 표면과 장애물을 분석한 뒤 시각화해 제공할 수 있다.

레노버는 ‘팹2 프로’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AR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스마트폰 사용자가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며, 다양한 앱(App)을 통해 전례 없는 사용자 경험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구입하고자 하는 가구의 크기를 감지해 집의 공간과 비교하면서 가상으로 배치해볼 수 있으며, AR게임은 물론 애완동물도 가상으로 키울 수 있다. 또한 쇼핑몰과 같이 복잡한 실내 공간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팹2 프로’를 활용해 실제 공간의 너비를 측정하는 모습

‘팹2 프로’는 ‘돌비 오디오 캡처 5.1(Dolby Audio Capture 5.1)’를 탑재한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하는 3개의 마이크가 360도 입체 사운드를 녹음하므로 음향을 보다 생생하고 풍부하게 기록할 수 있으며, ‘돌비 애트모스(Dolby Atomos)’ 기술을 통해 고품질 입체 사운드도 감상할 수 있다.

알루미늄 유니바디 기반 디자인을 바탕으로 QHD(2560×1440) 해상도를 6.4인치 대화면에서 지원하며, 지능형 ‘어써티브 디스플레이(Assertive Display)’를 채택해 주변 조명에 따라 최적화된 화질을 구현한다. 전면 800만, 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선명하고 풍부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4,05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충전 걱정을 덜었다.

이 밖에 퀄컴 스냅드래곤 652(Qualcomm Snapdragon 652)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효율적인 하드웨어 통합 및 프로세싱, 64GB 저장 공간, 4G 메모리, 4G LTE 연결, 타임 스탬핑(Time Stamping), 카메라 및 센서 처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저장 용량은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확장 가능하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는 “레노버는 구글과 협력해 AR 기능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해냄으로써 기술의 대중화를 한발 앞당겼다. ‘팹2 프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레노버는 ‘팹2 프로’를 시작으로 AR 기술의 대중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실현해나가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팹2 프로’ 가격은 59만 9천 원으로, 지마켓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한국레노버는 지마켓과 함께 12월 6일부터 출시 기념 이벤트인 ‘슈퍼브랜드 딜’을 열고, 가격 할인 혜택 및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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