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서 ‘GS1 농식품 정보’ 플랫폼 및 ‘농산물 이력정보’ 솔루션 전시

▲ KT ‘농산물 이력정보’ 솔루션 서비스 화면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MWC 2017’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IDE(IoT Data Ecosystem)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IoT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GS1 농식품 정보’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KT가 2015년 제안해 시작된 ‘GSMA IDE 프로젝트’는 IoT 데이터가 쉽고 빠르게 교환되는 플랫폼 구조를 만들고, IoT 데이터가 각종 산업 영역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추진한다. KT를 포함해 오랑주(Orange), 텔레포니카(Telefonica, S.A.),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등 6개의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GSMA IDE 프로젝트’는 오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기계, 자동차, 도로, 환경, 스마트 홈 및 농업 분야의 표준화된 IoT 빅데이터를 공유하는 ‘IoT 빅데이터 API 디렉토리(Directory)’ 솔루션을 공개한다.

KT는 이 중 농업 분야를 맡아 ‘농업 IoT 빅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GS1 농식품 정보(GS1 Agri-food Information)’ 플랫폼을 선보인다.

‘GS1 농식품 정보’ 플랫폼은 재배 과정, 유통 현황, 농산물 출처 인증 정보 등 농식품 생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IoT 빅데이터를 GS1 코드(국제표준 식별코드)와 결합해 표준화된 정보를 만들어낸다. 표준화된 정보는 포털을 통해 공유돼 생산자, 소비자, 앱 개발자 모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KT는 ‘GS1 농식품 정보’ 플랫폼을 활용, 선택한 농식품이 안전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농산물 이력정보’ 솔루션도 함께 공개한다.

‘농산물 이력정보’ 솔루션은 KT가 개발한 키오스크 또는 스마트폰 앱으로 농식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촬영하면, 소비자가 선택한 농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의 과정을 한 화면에서 연결된 정보로 보여준다. 또한 농식품이 안전 관련 인증을 획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재배작업 기록을 통해 구매시점에 잔류 농약이 없는 안전한 상품인지도 확인 가능하다.

KT는 표준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 세계 농식품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GS1 농식품 정보’ 플랫폼을 확대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환경 분야 IoT 빅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의 플랫폼과 연동, 자사의 스마트팜 솔루션 ‘기가(GiGA) 스마트팜 2.0’을 글로벌 재배 환경에 맞게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홍경표 KT 융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장 상무는 “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글로벌 통신사들 간의 협력으로 스마트시티, 농업,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IoT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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