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기술 활용해 감성 키워드로 상품 분류

▲ 네이버 스타일 추천 기능 예시
[아이티데일리]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상품에 대한 감성적인 특징을 키워드 별로 검색해주는 스타일 추천 기능을 베타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상품의 텍스트 정보를 분석해 가격, 브랜드, 색상 등과 같은 정형화된 속성만을 분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타일 추천 기능을 활용하면 이미지로부터 상품의 느낌을 자동 추출해 ‘로맨틱’, ‘러블리’, ‘여리여리한’ 등과 같은 감성적인 느낌까지 검색해준다.

예를 들어, 모바일 쇼핑검색에서 ‘신혼여행룩’을 입력하면 ‘여신룩’, ‘에스닉한’, ‘보헤미안룩’ 등 감성 키워드에 따른 다양한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스타일 추천 기능은 시각적인 요소가 중요한 패션 의류 일부 키워드에 우선 적용됐으며, 적용 범위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딥러닝 기반의 컨볼루션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이하 CNN) 기술을 적용했다. CNN 기술은 사람의 시신경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을 활용하며,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파악해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주어진 이미지 안에서 상품에 해당하는 영역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검색에 필요한 각각의 요소들을 추출, 가장 적합한 감성 키워드로 분류해낸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검색 담당은 “이용자 검색 패턴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즌이나 계절 등에 따라 추천 키워드를 제시하며, 향후 키워드 및 적용 범위는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도록 네이버가 축적한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자체 구축한 유사이미지 검색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에서 이미지를 클릭하면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서비스 중이며, 상반기 내에 사용자들이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온라인상의 이미지만으로 유사한 상품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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