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은 전년比 14.8% 증가한 4조 2,979억 원 기록 예상

[아이티데일리]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대비 18% 성장한 2,468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국내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14.8% 증가한 4조 2,979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최종사용자 지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27일 가트너(Gartner)가 2017년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2,092억 달러 규모를,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3조 7,44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올해 18%의 성장세를 기록한 뒤 향후 몇 년간 차츰 감소해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20년까지 전체 ITO 거래의 50% 이상이 클라우드 도입 전략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IaaS(서비스형 인프라) 부문이 올해 36.8%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34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인프라 컴퓨트 서비스 영역에서 도입이 대세로 자리잡아가면서 클라우드가 더 큰 성장을 할 것이라 보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들 모두 클라우드화에 따른 추가 수요와 인공지능(AI), 애널리틱스, 사물인터넷(IoT) 등 컴퓨팅 집약적인 업무량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PaaS(서비스형 플랫폼)도 IaaS 도입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SaaS(서비스형SW) 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20.1% 증가한 4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aaS 시장은 HCM(인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재정 관련 애플리케이션 구매 가속화 등 SaaS 제품군이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향후 몇 년에 걸쳐 성장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여전히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부문으로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IaaS 클라우드 시장은 해당 전망 기간 동안 기존 예상보다 더 높은 구매자 수요가 발생해 전망치가 증가했다. 특히 중국 내 대규모 집중투자(pure-play) IaaS 제공업체 및 기타 이동통신 관련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비해 몇 년 정도 뒤쳐져 있지만, 향후 5년간 디지털 혁신이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퍼블릭 클라우드 최종사용자 지출 전망 (단위: 백만 원)

시드 내그(Sid Nag)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구매자들이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 전략을 지향하게 되면서, 2017년에는 북미지역의 신규 대기업 애플리케이션 도입의 50% 이상이 SaaS나 다른 형태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의 도입률은 더 높아지고, 2019년에 이르러 대기업의 신규SW투자의 30% 이상이 ‘클라우드 퍼스트’에서 ‘클라우드 온리(cloud-only)’ 전략으로 수정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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