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타라닉 컴볼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

▲ 오웬 타라닉(Owen Taraniuk) 컴볼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인간의 심장은 매일 10만 회 이상, 한 해 동안에는 4천만 회 정도 뛴다. 인간이 80세까지 산다고 가정을 하면 약 30억 회를 뛰는 셈이다. 심장박동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요소이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사회, 고객 주도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데이터가 비즈니스의 심장박동 역할을 한다.

연구(The Big Data Payoff: Turning Big Data into Business Value. Capgemini. 2016)에 따르면, 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사용해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면 생산성을 최대 33%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IDC는 2019년까지 전 세계 빅데이터 및 데이터 분석 시장의 규모가 1,87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잘 활용해야 한다. 많은 CEO들이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모르고 있다.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유용한 정보를 기업 각 부서에 전달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증가하는 속도 역시 계속 빨라지는 추세다. 심장 박동을 통해 혈액이 순환되는 것처럼 데이터는 기업의 다양한 부서에 전달돼 비즈니스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심장이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혈액을 온몸으로 순환시켜 신체에 산소를 전달하는 것처럼 기업도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로 변환한 후 전 부서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정보를 얻어내고,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영향력 있는 의견을 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의 양이 증가할수록,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능력 역시 더욱 중요해진다.


데이터, 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요소

IDC의 연구(IDC FutureScape: Worldwide Big Data and Analytics 2016 Predictions. IDC. 2016)에 따르면 분석 지향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이 통찰력 있는 정보를 얻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가시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데이터가 유용한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풀에서 추출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혈액을 신체의 다른 부위로 보내기 전에 혈관은 먼저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며, 혈액은 심장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방대한 정보가 중앙에 모이고, 회의실을 거쳐서 기업 전체 부서로 공유되는 것도 같은 이치다. 이처럼 산소를 공급받은 혈액, 즉 유용한 정보로 변환된 데이터는 각 부서로 전달돼 더 나은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기업의 데이터는 포맷, 저장 위치, 접근 방법 등이 다 다르다. 기업들이 점차 하이브리드 IT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면서 데이터 관리는 더욱 복잡해졌다. 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 수많은 사용자와 프로세스, 규정으로 인해 데이터 관리는 더욱 어렵고 복잡해졌으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은 기존의 데이터 정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신속한 데이터 공유 위해 데이터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

데이터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출해내면, 그 정보는 기업의 다른 부서들로 보내지고,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정보가 각 부서로 전달되는 속도는 기업의 리더가 데이터 중심의 업무 환경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구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데이터 중심의 문화와 업무 방식을 완전히 구현해내는 리더만이 회사 전체에 걸쳐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 데이터 중심의 업무 환경과 문화를 도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직원들에게 올바른 데이터 기술과, 필요한 IT인프라를 제공해 직원들이 데이터 중심의 업무 처리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그리고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잘못된 데이터 전략으로 인한 손해도 줄일 수 있다.


꾸준한 데이터 관리가 필요

올바른 데이터 보호 전략을 통해 잠정적인 다운타임을 감소시키고, 생산성을 높이며, 예상치 못한 위기를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통합은 곧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인간의 몸에 비유하자면, 데이터 보호 전략은 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받는 건강 검진이다.

데이터의 양은 물론이고,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 각 파일의 포맷, 복구 모드 등 데이터의 유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기업의 심장박동이 계속해서 힘차게 뛰려면, 이제 새로운 데이터 환경에 맞는 새로운 데이터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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