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의도 인식해 자동으로 NW 조정, 암호화된 트래픽 속 보안위협 복호화 없이 99% 탐지

▲ 시스코 ‘DNA 센터’ 대시보드

[아이티데일리] 시스코가 학습과 적응, 자동화, 자기보호 능력을 갖춘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개했다. 현재의 복잡한 네트워크 구조와 향후 더욱 늘어날 네트워크 기기들에서 비롯되는 관리의 어려움을 직관력을 갖춘 네트워크로 풀어내겠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다.

28일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네트워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인텐트 기반의 네트워크 솔루션(Intent-Based Networking Solution, 이하 IBNS)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이번에 발표한  IBNS가 오늘날 네트워크 관리자 한 명이 몇백 대의 단말을 관리하는 수준에서 2020년에는 100만 대에 달하는 네트워크 기기를 관리해야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디지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의 연구 투자를 통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네트워크는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기존의 네트워크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 발표된 시스코의 보다 직관적인 미래형 네트워크는 머신러닝과 애널리틱스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스코는 오늘날 많은 기업이 디지털 속도의 시대에 맞지 않는 전통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IBNS는 지속해서 학습하고, 적응하며, 자동화할 뿐 아니라, 스스로를 보호하는 시스템으로서 네트워크 운영을 최적화하고 진화하는 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IBNS는 현재 미항공우주국(NASA)를 비롯해 독일 철도청 도이치 반/DB 시스텔(Deutsche Bahn/DB Systel GmbH), 센트시(Scentsy),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 Ltd.)를 포함한 전 세계 75개 주요 기업 및 기관에서 이미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스코는 또한 현재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Digital Network Architecture, 이하 DNA)’에 기반을 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관력을 가진 새로운 네트워크의 포문을 열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다수의 시스코 ‘DNA’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DNA 기반의 새로운 시스코 네트워크 플랫폼은 ▲DNA 센터(DNA Center) ▲SD-액세스(SD-Access) ▲네트워크 데이터 플랫폼(Network Data Platform) 및 어슈어런스(Assurance) ▲ETA(Encrypted Traffic Analytics) ▲카탈리스트(Catalyst) 9000 스위칭 포트폴리오 ▲소프트웨어 서브스크립션(Software Subscription) ▲DNA 서비스(DNA Services) ▲개발자 센터(Developer Center)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범구 대표는 “특히 ETA(Encrypted Traffic Analytics) 기술은 이전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던 기업의 보안 문제, 즉 암호화돼 침투한 멀웨어 등의 공격을 데이터 복호화 없이 탐지, 방어해 준다”며 “새로운 네트워크 인프라와 보안 애널리틱스 엔진 및 사이버 인텔리전스인 ‘탈로스(Talos)’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돼, 시스코만이 유일하게 데이터 프라이버시 침해 없이도 암호화된 트래픽 속에 숨어 있는 보안 위협 요소를 99% 수준까지 탐지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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