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개 교차로 93% 확률로 트래픽 예측하는 기술 개발 나서

▲ 미래부-서울시-SK텔레콤의 교통 예측 시뮬레이션 개념도

[아이티데일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SK텔레콤(사장 박정호)과 서울시 안전통합센터에서 ‘트래픽 예측 기술 기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2015년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기준 연 33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교통혼잡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앙부처·지자체·민간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공동인식 하에 이뤄졌다.

미래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시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트래픽 예측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주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하 ‘클라우드 기반 교통량 예측’)’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 교통량 예측’ 소프트웨어를 교통신호체계 개선과 교통영향성 분석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의 교통량 예측 소프트웨어는 컴퓨팅자원과 교통정보 입력의 한계로 도시 내 주요 교차로나 고속도로 등 제한된 구역만 예측이 가능했으나, 클라우드 기반 교통량 예측 소프트웨어는 2개 구 이상의 교통정보를 동시에 입력받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티맵(Tmap)’ 정보와 서울시가 보유한 교통신호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정보를 기술개발에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인 93%의 정확도로 600개 이상의 교차로 통행시간을 동시에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싱가포르는 IBM의 ‘스마터 트랜스포테이션 애널리틱스(Smarter Transportation Analytics)’를 500개 교차로에 적용해 85~93%의 정확도로 통행시간을 예측하고 있다.

미래부와 서울시는 2019년부터 클라우드 기반 교통량 예측 기술개발 결과를 일부 구에 시범 적용, 성능을 검증한 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임동국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이번 협약이 교통분야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자율주행 인프라 조성 및 관련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기술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번 협약과 기술개발을 통해 우리 사회의 큰 현안 중 하나인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환경, 안전, 치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소프트웨어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해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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