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및 AI 플랫폼 활용해 레벨4 시범주행 성공 이력 보유

▲ 엔비디아가 투자에 참여하는 중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투심플’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전 세계 유망 신생 기업을 후원하는 ‘엔비디아 GPU 벤처스(NVIDIA GPU Ventures)’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에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시나닷컴이 주도하는 2천만 달러 규모(한화 228억 2,800만 원)의 그룹 투자 형태로 진행된다. 2015년 설립된 투심플은 자율주행 장거리 화물배송 기술 관련 스타트업으로, 중국 베이징 및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연구개발(R&D) 센터에 1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투심플은 엔비디아 GPU,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NVIDIA DRIVE PX 2)’, 엔비디아 ‘젯슨 TX2(NVIDIA Jetson TX2)’, CUDA, 텐서RT(TensorRT), cuDNN을 이용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엔비디아 GPU와 카메라를 주 센서로 이용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출발, 애리조나주 유마에 이르는 200마일(321.87km) 여정의 레벨4 시범주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투심플의 샤오디 호우(Xiaodi Hou) 최고기술책임자는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차량에 요구되는 컴퓨팅 성능에 있어 독보적 성능을 전달한다”며, “엔비디아 기술과 우리의 컴퓨터 비전 및 인공지능 분야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화물 운송 산업에 파격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우리에게 귀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 기업 포트폴리오에 지난해에만 4개국 9개 기업을 추가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신규 투자 업체들은 ▲도쿄 소재 AI 기반 유통 분석 시스템 전문 스타트업 ‘아베자(ABEJA)’ ▲코넬대 출신들이 창업한 뉴욕 소재 AI 데이터마이닝 플랫폼 ‘데이터로그(Datalogue)’ ▲이스라엘의 사이버보안 전문 스타트업 ‘딥인스팅트(Deep Instinct)’ ▲기업의 AI 역량 통합을 지원하는 몬트리올 소재 스타트업 ‘엘리먼트AI(Element AI)’ ▲캘리포니아 소재 스트리밍 분석 소프트웨어 제공 스타트업 ‘패스트데이터아이오(Fastdata.io)’ ▲MIT 출신들이 창업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 개발 스타트업 ‘옵티머스라이드(Optimus Ride)’ ▲실리콘밸리 소재 음성 중심 AI 솔루션 구축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콜로라도 소재 GPU 가속 기상 예측 전문 스타트업 ‘템포퀘스트(TempoQuest)’ ▲이스라엘 AI 기반 의료 영상 처리 전문 스타트업 ‘제브라메디컬(Zebra Medical)’ 등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GPU 벤처스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사업적 요소를 통해 AI 산업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딥러닝 전문 지식 및 구현 방안이 필요한 신생 AI 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해 주요한 리소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NVIDIA Inception program)’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2,5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기술, 전략 분야 전문성 및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는 회사 내 전담 팀을 통해 참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루닛, 뷰노, 옴니어스, 스트라드비젼 등 총 13개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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