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분야 일자리 창출 공모과제 및 추진방향, 우수사례 공유 등

▲ NIPA가 개최한 ‘4차 산업혁명과 ICT일자리 공개토론회’ 행사장 전경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 NIPA)과 부설기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주관한 ‘4차 산업혁명과 ICT 일자리 공개토론회’가 15일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지능정보 등 ICT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관련, 2018년도 공모과제와 그 추진 방향에 대한 설명과 우수 일자리 창출 사례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먼저 지은희 SPRi 통계·동향연구실장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가 자동화 가능한 일자리의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향후 사무행정, 영업, 운송·물류, 제조, 일부 금융서비스, 번역이나 세금 컨설팅 같은 일부 서비스직 등이 일자리에 위협을 받을 수 있으나 대신 창의적 지능, 사회적 지능, 직관력이 필요한 업무는 위험도가 낮을 것이라고 지은희 실장은 전망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를 구현하고, 고령화/환경문제 등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는 일자리들은 새롭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1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현재 유망하다고 꼽히는 10개 직업으로 ▲앱 개발자 ▲드론 조종사 ▲소셜 미디어 관리자 ▲클라우드컴퓨팅 스페셜리스트 ▲우버 택시운전자 ▲지속 가능성 관리자 ▲무인 자동차 엔지니어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빅데이터 애널리스트 및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밀레니얼 세대 전문가 등을 추렸다.

이어 민병수 NIPA 기획평가단장이 ‘NIPA의 일자치 창출 추진 계획’을 주제로 2018년에는 NIPA 일자리창출 추진단 TF를 운영하고, 2018년도 NIPA업무계획 및 부서장 MBO평가 반영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추진 정기점검 및 환류 등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IPA 측은 특히, 일자리 창출 공모과제 등에서의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함으로써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김영진 IIPA 사업총괄팀장이 ‘2018년도 고용친화형 정보통신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이 R&D 과제를 수행할 때 신규 채용한 인력에 대해 정부 출연금으로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의 현행 제도를 더욱 개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청년인력 채용시 민간부담금을 경감, 현물로도 납부를 허용하고 ▲창업기업 소속 인력의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며 ▲학생연구원 처우개선 및 권익보호 ▲신규고용 우수기업에 가점 부여 ▲연구지원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범위 확대 ▲고용연계 정부납부기술료 감면제 도입 추진 등이 포함된다.

이어 채용인력 인건비 지원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ICT일자리 창출 및 창업 우수사례로 와이팜(대표 유대규)과 알람몬(대표 김영호), GMS(대표 박성훈)의 사례가 발표됐으며, 김일곤 NIPA 글로벌기반팀장의 ‘글로벌 일자리·창업 사례’ 발표와, 마지막으로 발표자들을 포함하는 패널 토론의 시간이 마련됐다.

특히 토론에는 박재민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미래에는 4차 산업혁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인간의 능력을 어떻게 증강시킬 것인가를 문제로 삼아야 한다. 그간 인간은 더럽고 위험한 일과 단순한 반복작업을 기계에 넘겼고, 미래에는 생각하는 것을 넘기게 될 것”이라면서, “일자리에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서 쉽게 제공하는 등, 교육의 방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정책이 작동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직업이 뜰 것이라는 예상 아래 정부가 맞춤형 과제를 던지고, 대학에서 이에 맞춘 인재를 배출했을 때 시장이 바뀌어있는 것은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일자리 정책이 어떻게 달라져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에는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