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대 드론 동시 비행한 ‘드론 라이트 쇼’로 기네스 세계 기록 경신

▲ 인텔 ‘슈팅스타’ 드론 1,218대가 올림픽 상징인 오륜을 만들어보이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LED 조명을 장착한 1,200여 대의 드론이 하늘을 수놓았다. 스노우보더 형상을 연출했던 드론들은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다시 오륜기를 만들어내며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연출했다.

인텔은 지난 9일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1,218대의 자사 ‘슈팅스타’ 드론이 개막식 ‘드론 라이트 쇼(Drone Light Show)’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쇼는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 비행(Most unmanned aerial vehicles airborne simultaneously)’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까지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독일에서 인텔이 진행했던 드론 500대 동시 비행이었다.

이번 기네스 기록은 바람과 눈 등의 날씨 변수를 고려, 지난해 12월 사전 녹화를 통해 경신됐다. 인텔의 드론 라이트 쇼는 2월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올림픽 야간 경기의 시상식을 통해 대회 기간 중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텔의 ‘슈팅스타’ 드론은 라이트 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유연한 플라스틱 및 폼으로 이뤄진 프레임을 갖고 있어 무게가 330g에 불과하다. LED 조명을 내부에 장착한 인텔 ‘슈팅스타’ 드론은 하늘 위를 비행하면서 40억 가지가 넘는 색의 조합을 연출해낼 수 있다. 특히, 드론 라이트 쇼에 투입되는 모든 드론들은 모두 단 한 대의 컴퓨터와 단 한 사람의 드론 조종사에 의해 컨트롤된다.

또한, 인텔 ‘슈팅스타’ 드론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및 애니메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해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 주 만에 드론 라이트 쇼를 기획할 수 있다. 인텔은 자사의 고유한 알고리즘을 통해 레퍼런스 이미지의 사용, 라이트 쇼에 필요한 드론 수의 신속한 계산, 하늘 위에서 이미지를 그려 내기 위한 드론의 위치 파악 및 최단 경로의 공식화 등을 수행함으로써 애니메이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인텔 측은 “드론 라이트 쇼 제어 소프트웨어는 비행이 이뤄지기 전에 항상 드론 함대에 대한 완전한 점검을 수행하고, 배터리 수명 및 GPS 수신 등의 요소에 기반해 매 비행에 가장 적합한 드론들을 선별할 수 있다”면서, “이때 드론 함대의 규모를 결정하는 요소는 애니메이션의 복잡성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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