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교통공사, ICT로 쾌적한 지하철 조성 나서

기사승인 2018.03.25  16: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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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호선 주요 역에 ‘그린 서브웨이’ 위한 실증사업 설비구축 본격 가동

   
▲ KT와 서울교통공사가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를 만들기 위해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실증사업 설비구축을 완료했다.

[아이티데일리] KT가 서울교통공사와 손을 잡고 추진 중인 ‘그린 서브웨이(Green Subway)’ 사업을 본격화한다.

25일 KT(회장 황창규)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와 그린 서브웨이를 위한 실증사업 설비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KT와 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 실증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T와 서울교통공사는 2개월에 걸쳐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공기질 관리 서비스, 지능형 CCTV, 여성 화장실 안전 시스템, 에너지 사용량 분석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우선 광화문, 왕십리, 장한평 3개 역에 공기질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KT의 ‘공기질 관리 솔루션(GiGA IoT Air Map)’을 적용했다.

‘기가 IoT 에어맵’은 지하철역사 안팎에 IoT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 온도 및 습도,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소음 등을 1분 단위로 수집한다. 공기질 데이터는 서울교통공사 보건환경처의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공사는 지하철역사의 공기질 상태에 따라 공조기를 운영하게 되면서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가 IoT 에어맵을 통해 절감된 에너지는 역사의 냉·난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기가 IoT 에어맵을 다른 역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와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지능형 CCTV와 IoT 센서 기반 24시간 관제 시스템 ‘기가아이즈(GiGAeyes)’을 광화문역, 천호역 및 고덕차량기지 모두 3곳에 구축했다. 이와 함께 여성이 화장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KT의 비명감지 기술을 적용한 ‘세이프메이트(safe mate)’를 광화문, 왕십리, 영등포구청 등 10개 역의 모든 여성 화장실에 설치했다.

‘기가아이즈’는 지하철역에서 승객 이상유무 확인, 혼잡도 파악, 얼굴 인식 등 지능형 기술을 통해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해 활용된다. 차량기지의 경우 외부 침입 등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데 이용된다.

여성 화장실에 설치된 ‘세이프메이트’는 비명이 감지되면 화장실 입구의 경광등이 울리고, 역무원의 스마트폰으로 위급상황이 전달된다. 공사는 승객이 많지 않은 새벽 및 심야시간대에 유용한 서비스로 판단하고,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범죄예방센터와 협력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효율 솔루션도 적용됐다. 5호선 지하철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14개 변전소에 KT의 기가 에너지 매니저를 설치해 5분 단위로 전력사용 데이터를 수집한다. KT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비용 절감방안을 도출할 예정인데,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연 평균 5% 내외의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고덕, 방화 2곳의 차량기지에는 전철 기동용 직류(DC)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역사와 전철에서 쓰는 전력량을 별도로 측정해 에너지비용 절감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사는 DC배전반의 온도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통해 과부하로 인한 단전, 운행 지연 등 문제를 사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KT와 공동 추진하는 ‘그린 서브웨이’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KT의 혁신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서비스가 돼야 한다”며, “KT가 보유한 혁신기술과 솔루션이 서울 교통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높이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종길 기자 gil0717@itdaily.kr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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