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범 아크서브코리아 상무

▲ 박희범 아크서브코리아 상무

[컴퓨터월드] 에드워드 핼릿 카(Edward Hallett Carr)라는 역사가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이 말은 과거(과거의 사실)와 현재(현재의 역사)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과거와 현재의 이어진 시간의 흔적은 발전된 미래를 가져다주게 된다.

우리 인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 시간의 흔적을 소중하게 보존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인류가 인지하는 시간 관념 라인상에서 소중한 정보에 대한 모멘텀을 아래와 같이 21개의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BC 137억 년 : 우주는 일반상대론에서 부피가 0이고 밀도가 무한대가 되어 블랙홀이 되는 질량체가 붕괴하게 된다는 이론적인 점인 특이점(Singularity)으로부터 시작됐다. 특이점의 대폭발로 생긴 원시 우주는 폭발 후 짧은 시간 동안 지수 함수적으로 급격히 팽창하다가 온도와 밀도가 빠르게 떨어졌다. ‘빅뱅’ 이론을 믿는 사람들은 재난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BC 38억 년 : 지구에서 생명의 시작. 첫 번째 세포는 나중에 DNA로 발달한 자가 복제 RNA로부터 생겨났다는 이론이 있다. DNA는 모든 현대 생물이 기능하고 성장하며 번식 할 수 있게 하는 유전 정보인 생물학적 데이터의 저장소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바로 부모님의 백업인 것이다.

BC 6천5백만년 : 공룡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백업되지 못했다.

 

BC 3200년 기록의 발명 : 무언가를 잊지 않기 위해서, 고대 수메르 사람들은 그것을 모두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된 책에는 훌륭한 RPO(Recovery Point Objective)가 있어서 언제든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좋은 서기가 있는 한). 그러나 RTO(Recovery Time Objective)는 조잡한 단계였다. 성인은 평균 분당300 단어 밖에 읽을 수 없었다. 이는 그들에게 굉장한 고통이었을 것이다.

BC 552년: 사이러스 대왕은 군대에 속한 모든 군인, 약10,000명의 페르시아인을 기억했다. 놀라운 기억력을 갖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단일 지점 실패(Single-point of Failure)에서의 혹독한 교훈이기도 한 그는 기원전 530년 전투에서 사망하고 그와 관련된 정보도 함께 사라져 버렸다.

 

BC 48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화재 : ‘전 세기에 걸쳐 분실된 10 대 책’ 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Poetics의 두 번째 책이 화염에 휩싸여 없어지면서 인류는 ‘인류의 섬세한 백업’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깨닫게 된 것은 ‘종이는 실제로 꽤 높은 가연성 소재’라는 것이었다.

AD 1347년 : 최초의 보험 계약은 이탈리아의 제노아(Genoa)에서 체결됐다. 이것은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용했지만, 정보를 가치 있게 만들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보다는 그들의 본래 데이터를 되찾기를 원한다.

AD 1436년 : 전직 금세공사인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는 독일에서 서양 최초의 인쇄기를 만들었다. 그는 금속에 대한 지식을 사용해 합금으로 조판기를 만들어 냈고, 잉크를 사용하여 종이에 압력을 가하여 사본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여러 사본을 인쇄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으며 데이터 복원력이 한 걸음 더 나아졌다.

AD 1539년 이미지 기반 백업본의 탄생 : 영국 왕인 헨리 8세(Henry VIII)는 네번째 결혼 할 사람을 결정하려고 할 때, 한스 홀 베인(Hans Holbein)이라는 아티스트를 이용했다. 한스 홀 베인(Hans Holbein)이라는 아티스트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유럽 공주의 상을 그리게 한 것이다. 이 후 헨리 8세는 화가가 그린 독일 클레베 공국의 공주인 클레베의 앤(Anne of Cleeves)의 그림을 보고 청혼을 했다. 그러나 그 그림은 실재 인물과 다른 포토샵 처리된 그림이었다. 손상된 데이터 또는 변조된 복사본이었던 것이다.

 

AD 1937년 복사기의 발명 : 20세기 초반부터는 문서를 원본에 가깝게 복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열대 우림을 훼손한 인류의 어두운 얼룩을 바라봐야만 했다.

AD 1949년 : 맨체스터 마크1(Manchester Mark 1)컴퓨터가 프로그래밍 형식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다. 이제 아마존 열대 우림은 더 이상 훼손되지 않게 될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AD 1964년 : 컴퓨팅이 대중화 되면서, 프로그래마(Programma) 101은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 컴퓨터 중 하나는 아폴로(Apollo) 11호에서 사용되었으며 계산기였다.

AD 1972년 : 메인프레임 컴퓨터는 응용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수백 명의 사용자에게 고속으로 전달하며 내장형 하드웨어 리던던시는 탁월한 RPO 및 RTO를 보장했다. 아마도 고대 수메르 사람들이 이 발명품을 알았다면 이를 무척 사랑했을 것이다.

AD 1990년 : 샤이엔 소프트웨어(Cheyenne Software)가 출시한 ‘아크서브(Arcserve) 1.0’ 분산 컴퓨팅 시대가 한창 진행 중이며 ‘테이프’라고 불리는 이 사각 형태의 물리적인 매체에 백업하는 것이 전부였다.

AD 1998년 : VM웨어는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Palo Alto)에 설립됐다. 하이퍼 바이저라는 개념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지만 일반 시장에 하드웨어 가상화를 도입 한 것은 VM웨어였다. 가상화는 백업 및 재해 복구에 혁명을 가져왔다.

AD 2006년 : XO소프트의 WAN싱크 기술이 아크서브에 통합됐다. 중/소규모 기업 사용자는 처음으로 하나의 단일 솔루션에서 백업 및 전체 시스템 페일 오버(Fail-over)를 수행 할 수 있게 됐다.

AD 2008년 :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VM웨어의 경쟁제품으로 ‘하이퍼-V’라는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 출시로 전에는 어려웠던 가상화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다소 제한적인 물리서버 및 테이프백업과 윈도우 및 리눅스환경에서 기능을 제공한다.

AD 2014년 : UDP(Unified Data Protection)라는 솔루션이 아크서브(Arcserve)에서 출시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가상 환경, VM웨어, 하이퍼 V 및 Xen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되었으며 가상 서버 및 물리 서버 환경에서도 기능의 용이성 및 사용성을 확장했다. UDP는 이미지 기반 및 파일 기반 백업을 제공 할 뿐만 아니라 응용 프로그램 단위 복제 및 실시간 페일 오버 및 상시 기동성을 제공한다. UDP는 윈도우 및 리눅스 환경의 가상 및 물리 환경의 백업 및DR, 디스크, 테이프 및 클라우드 모두를 단일 콘솔에서 제어하는 테이프 및 호환성을 통해 보다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RPO = 0. RTO = 0.)

 

AD 2015년 : 아크서브 UDP는 ‘가상화 된 환경을 위한 백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최고의 재해 복구 프로젝트’ 등 ‘VM월드 2015’에서 3개의 상을 받았다.

AD 2017년 : 아직까지 백업과 재해복구에 고비용을? U2L(Unix-to-Linux)로 다운사이징 하면서 많은 기업이 주요 시스템을 x86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기존의 고 비용, 복잡한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이 효율적인 비용과 단순한 아키텍처로 재편되고 있다. 이제는 기존 고전적인 레가시 방식의 백업 및 재해복구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이 사라지고 있다.

AD 2018년 : 아크서브와 함께 ‘성공적인 백업 및 재해복구 역사의 현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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