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40억 달러 예상되는 생체인식 시장 공략

 
[아이티데일리] 암호기술 전문기업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는 자사 생체인증 솔루션, ‘매직FIDO2(MagicFIDO2)’에 대해 글로벌 공식 인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식 인증은 삼성전자, 구글, MS, 아마존 등 국내외 생체인증 관련 26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FIDO얼라이언스(FIDO Alliance)에서 진행한다.

FIDO얼라이언스는 4월 16일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보안 컨퍼런스 ‘RSA 2018’에서 FIDO2 표준을 발표한다. 이에 맞춰 드림시큐리티는 ‘매직FIDO2’ 글로벌 인증 획득과 동시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FIDO2는 사용자 환경이 스마트폰, 앱(App) 기반의 모바일 중심에서 PC, 웹브라우저 기반의 웹 환경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과거 FIDO1.0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실제 지문이나 홍채, 안면 인식이 제공되는 스마트폰에서만 가능했던 생체인증이 FIDO2 환경에서는 PC 뿐만 아니라 생체인식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디바이스에서도 별도의 장치를 통해 인증이 가능해진다.

2020년까지 공인인증서 사용을 폐지한다는 정부 정책과 맞물려 FIDO2는 국내 생체인증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FIDO기반의 생체인증은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대표적인 인증수단으로, 생체정보가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 디바이스의 안전한 공간에 저장되고 비밀번호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 보안성과 함께 편리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이번에 글로벌 공식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포스트 공인인증 시대의 중심축인 블록체인 기반 인증기술과, 웹 및 모바일 환경의 생체인증 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회사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통합인증 플랫폼을 제공하는 국내의 대표 정보보안 기업으로서 한 층 더 발전된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림시큐리티는 FIDO얼라이언스 인증 획득과 함께 2020년까지 340억 달러(약 35조 원)로 예상되는 글로벌 생체인식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드림시큐리티는 기술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액티브X 설치와 같은 갈라파고스적 문제로 인해 공인인증서 기술의 세계화에 어려움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드림시큐리티는 제품 출시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환경에 적합하면서 보편적 사용자 중심으로 제품을 준비해 글로벌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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