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카카오미니’·‘카카오내비’로 연동된 기기 제어…건설 및 가전업체들과 협력 강화

▲ 카카오가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 본격적인 홈 IoT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이티데일리]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는 8일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하며 IoT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홈’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됐으며, 제휴된 기기를 ‘카카오홈 앱’에 등록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카카오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집 안에서 ‘카카오미니’에 음성명령을 내리거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 장소에 상관없이 실내 기기 조작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도 ‘카카오내비’를 활용해 집 안의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건설사 및 전자기기 제조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IoT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건설과 함께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 각종 아파트 설비를 ‘카카오홈’과 연동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미니’로 제어 가능한 단지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GS건설과 코맥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필립스 등 조명기기와 코웨이 공기청정기 등 주요 생활 가전업체는 물론, 가습기, 스마트플러그, 자동 블라인드 등을 생산하는 미로, 브런트, 다원DNS, 나란, 어웨어와 같은 스타트업들과도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SDS, 청호나이스, 한샘, 아이오, 고퀄, 매를로랩, HK네트웍스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서비스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홈’은 챗봇, 스피커봇 등 ‘카카오 i’ 기술을 파트너들이 손쉽게 자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 ‘카카오내비’ 등을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향후에는 클라우드와 SDK(SW개발키트) 등 간편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등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AI연구소 총괄부사장은 “‘카카오홈’은 가정내 기기와 설비를 제어하는 것부터 시작해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 될 것”이라며, “AI 기술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조명과 냉난방 등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셀프 컨트롤링 홈(자율 제어 집)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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