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가 만난 사람] “인간다움이 있는, 옛날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게 꿈이다”

기사승인 2019.09.01  02: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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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훈 (주)이액티브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이정훈 (주)이액티브 대표이사는 IT업계의 베토벤으로 불린다. 베토벤과 비슷한 헤어스타일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그런 의미만은 아닌 것 같다. 인간미가 넘치는 자유로운 삶을 좇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그는 국내 컴퓨터 산업의 1세대 기업 가운데 하나인 한국컴퓨터의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바 있는 만큼 퇴사 후 곧바로 그럴싸한 기업을 설립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가 꿈꿔왔던 기업, 즉 주변 인물들과 같이 어울리며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해서 7개월여 간의 공백기간을 거쳐 지난 2001년 9월 주식회사 이액티브를 설립했다.

그러나 그가 꿈꾸는 기업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고, 더욱이 당시 그는 그럴만한 역량이나 여건을 갖추지 못했었다고 한다. 즉 자금력은 물론 비즈니스를 창출할 마땅한 솔루션, 특히 전 직장인 한국컴퓨터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기엔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유클릭으로부터 대표이사 제안을 받았고, 준비도 더 해야만 한다는 판단에 따라 한시적으로 대표이사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그것이 5년여 기간이 됐고, 10억 원 규모의 유클릭을 250억 원 규모로까지 성장시켜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어떻게 보면 이 기간은 이 대표만의 회사를 만들기 위한 시험무대였고,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이정훈 대표는 한국컴퓨터와 유클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가 만들고자 하는 인간적인 삶이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페이퍼컴퍼니 상태였던 이액티브 대표이사로 지난 2007년 11월 정식 등록하고 본격 비즈니스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제품은 C사의 백업 스토리지였고, 다행히 고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매출실적도 기대이상 올렸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에 탄력이 붙었고, 그 동안 그를 믿고 따라주고, 기다려 준 인물이자 이액티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태 연구소장도 2007년 합류시키는 등 점차 비즈니스를 확대시켜 나갔다. 13년이 지난 현재 33명의 직원과 60억 원 매출규모의 알뜰한 SW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히 이정훈 대표의 꿈이었던 인간다움이 살아있는 가족 같은 기업으로의 성장을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정훈 대표는 “자사제품 개발자의 경우에는 현재까지 입사 후 퇴직을 한 직원이 한 사람도 없다”며, “그 꿈을 이루는 데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지만 목표의 70% 수준에는 다다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소 무표정한 그였지만 입가에 미소를 띠며 밝히는 그의 얼굴은 무척 편안해 보였다.

   
▲ 이정훈 (주)이액티브 대표이사

정이 넘치는 회사가 우선, 비즈니스는 그 다음

“가족 같은 회사, 그것도 60여 년 전의 옛날 가족처럼 정이 넘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비즈니스는 두세 번째다.”

대다수 기업인들은 회사 설립 목표를 ‘돈’에 초점을 맞추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사뭇 다른 답변이다. 그렇다. 이정훈 대표는 좀 남다른 면이 있는 게 분명하다. 일단 헤어스타일에서 잘 드러난다. ICT 업계에, 그것도 한 기업의 대표로서 그렇게 긴 머리의 그레이 스타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인물은 유일하다.

이 대표는 웃음기 섞인 미소를 띠며 “짧은 머리를 해야만 한다는 법이 없지 않느냐”며, “머리 스타일보다는 얼마나 진정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있는 그대로가 좋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어떻게 보면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설립목표와 헤어스타일은 일맥상통함을 엿볼 수 있다.

이정훈 대표는 물리학을 전공했는데, 그 결정을 초등학교 6학년 때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사회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기계와 일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다수 사람들은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생각을 바꾸는 게 일반적인데, 그는 그것을 그대로 실현한 것이다.

사실 이정훈 대표는 국내 1세대 컴퓨터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컴퓨터를 첫 직장으로 선택,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바 있다. 따라서 대외 인지도가 높은 편이었고, 주목받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 그였기에 퇴사 후 곧바로 다른 회사를 설립할 수도 있었고, 그를 영입하려는 기업도 있었다. 또한 그가 회사를 설립할 경우 그와 함께 할 인물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가 꿈꿔 왔던 회사를 만들기 위해 7개월여 기간의 휴식기를 가지면서 미래에 대한 설계 및 구상을 했다.

그러나 그가 원하는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력과 인력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시 그의 여건은 녹록하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전 직장인 한국컴퓨터와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솔루션도 쉽게 찾을 수 없었고,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독자 솔루션 개발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유클릭으로부터 대표이사 제안을 받았고, 독자적인 회사 설립을 전제로 2001년 8월 전문경영인으로 취임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동년 9월 이액티브도 설립해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운영했다고 한다.

아무튼 이 대표는 취임 후 비즈니스 창출에 집중했고, 취임 당시 약 10억 원도 채 안 되는 매출규모를 5년 뒤 그가 퇴사할 당시인 2006년에는 250억 원 규모로까지 성장시켰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할 만큼 최선을 다 했다. 더 이상 머무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그만의 회사를 만들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물러나 당시 그가 설립했고, 유명무실한 상태로 있던 이액티브 대표이사로 정식 등록해 미래를 향해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50세 초반이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었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완벽하게 준비해 나가는 게 더 우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특히 한국컴퓨터와 유클릭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는 이액티브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힘이 됐던 게 분명하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

아무튼 그는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고, 엔지니어링 리소스도 적게 드는 아이템을 찾았고, 그것이 백업 스토리지 제품인 미국의 C사 것이었다고 한다. 당시 C사의 백업 스토리지는 국내 비즈니스를 막 시작하던 시기였고, 고객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아 매출은 순조롭게 이뤄졌다고 한다. 이 대표는 C제품에 그의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는 기술지원까지 하면서 매출은 더욱더 탄력을 받게 됐고, 비즈니스 시작 1년 후엔 6억 원의 기대 이상의 매출실적까지 올려 탄탄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그 동안 그를 믿고 따라주고, 기다려 준 인물이자 이액티브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태 연구소장을 비롯해 한 사람 한 사람 인력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도 점차 확대시켜 나갔다.

특히 그는 자사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솔루션, 즉 ‘eLink'를 개발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일명 대내외 연계 솔루션이라고 하는데, 대내외 채널통합 영역(EAI, FEP, MCI) 및 핀테크 기반 오픈 API 연계가 모두 가능한 국내 최초의 솔루션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은행 업무(정보계, 계정계)의 상호 연계를 편하게 해 주는 솔루션으로 고객접점(뱅킹터미널, 인터넷 변경, 핸드폰)을 쉽고 편하게 연결해 준다는 것이다. ‘eLink’ 솔루션은 특히 외산을 거의 대체시키고 있는 추세이고, 국내 기업들도 이 제품을 따라올 만큼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솔루션은 굵직굵직한 금융기관들은 거의 다 쓰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 국민은행, 한국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KB캐피탈, JB우리캐피탈, 프놈펜상업은행 등이다.

아무튼 이정훈 대표는 인간다운 삶이 있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일단 13년이 지난 현재 규모면에서 직원은 33명, 매출은 60억 원,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로는 적자를 낸 적이 없고, 특히 금년에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불황으로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비즈니스 상황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시 말해 이액티브의 이 같은 흑자규모는 보기 드문 현상임에 분명하다. 이액티브가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이정훈 대표의 인간다움이 있는 가족 같은 회사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내부 직원들은 물론 외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정훈 대표의 말대로 “이액티브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이직율이 적은 편이고, 특히 자사제품 개발자들 중에는 아직까지 한 사람도 퇴직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아껴주고 믿어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임이 분명하다. 사실 이액티브는 연봉이나 복지제도, 업무환경 등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물론 내년에는 현재보다 더 넓고, 깨끗한 근무 환경을 갖춘 새 사옥 - 현재 건축 중 - 으로 이전한다고 한다.

사실 기업의 설립목표는 수익창출에 있고, 대다수 기업들 역시 그것을 목표로 비즈니스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정훈 대표는 그러나 수익창출보다 인간다움이 우선이라고 한다. 사실 이 대표가 추구하는 목표가 대다수 사람들의 공통된 목표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고, 그것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이정훈 대표는 거짓을 잘 모르는 요즘 보기 드문 정직하고 뚝심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이액티브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고,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었다.

   
                                                                           ▲ ‘신뢰’가 성장의 바탕
가족 같은 회사는 신뢰가 기반이고, 이를 위해서는 약속을 잘 지키는 게 기본이라고 한다. 이정훈 대표는 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이액티브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Link’는 국내 최고의 대내외 채널통합 솔루션

- 인간다움이 있는 가족 같은 회사는 어떤 것을 말하는가.

“어렵고, 복잡한 게 아니다. 서로 아끼고, 위로하고, 쓰다듬어 주는 회사를 말한다. 다만 이런 회사는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조건, 즉 사장과 직원들 모두가 약속을 잘 지켜야만 한다. 또한 회사가 존재해야만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바 제 역할을 해 줘야만 한다. 만약 부족할 경우 잘못을 꾸짖기 보다는 더 잘 하는 상급자나 직원들이 도와주고 격려해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 그런 여건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 상호간의 마음가짐이다.”

이액티브는 60세까지 정년을 보장하는 복지정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나이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이 정훈 대표는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목표인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절반을 넘어 7부 능선까지 도달했다고 자평했다.


- 설립 후 성장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텐데, 그 동안 적자를 한 번도 안 낸 특별한 비결이라도 있나.

“특별한 비결은 없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비용이 적게 드는 아이템을 찾았고,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주의 비즈니스에 집중한 게 운 좋게 잘 맞아 떨어졌다. 예를 들어 백업 스토리지인 컴볼트 제품에 우리의 기술지원력도 함께 공급했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대내외 연계 솔루션인 ‘eLink’를 개발했다.”

“eLink 솔루션은 금융, 공공, 일반 기업들의 내부 시스템과 제휴 기관의 시스템 간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통합 시 표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연동 시스템 간의 데이터 정합성과 신뢰를 보장하는 인터페이스 전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이다. 따라서 이 솔루션은 대량의 데이터 실시간 및 배치 송수신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그 동안 이 분야는 T사, O사, B사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했지만 거의 다 eLink 솔루션으로 대체되고 있다. 한 마디로 eLink 솔루션은 대내외 채널 영역이라 할 수 있는 EAI, FEP, MCI 등을 통합 연계시킨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중심으로 매출에 탄력을 받았고,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 중소 SW기업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자금력 및 인력 부족이라고 하는데, 이액티브는 어떤가.

“물론 우리 회사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러나 큰 욕심보다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왔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시작 첫 해는 두 명이었고, 그 이듬해는 6명 등으로 비즈니스 규모에 맞게 인원을 서서히 늘려 나갔다. 자금 또한 2억 원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시작했고, 매출과 이익에 맞춰 비즈니스를 창출해 왔다.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다. 따라서 무리한 욕심보다 규모에 맞게,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Link 솔루션이 성장의 효자노릇

- eLink 솔루션이 성장의 효자노릇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

“이액티브의 주력 사업은 크게 3개 분야, 즉 △백업 소프트웨어(컴볼트, 아크로니스) △eLink 솔루션 △오픈 소스(레드햇) 등이다. 컴볼트는 DB나 파일 백업, 아크로니스는 x86 OS 백업 제품이다. 둘 다 성격이 다른 백업 소프트웨어이다. 오픈소스는 큰 트렌드 중 하나다. 우리가 오픈소스 쪽에서 무엇을 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발을 담그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레드햇과의 파트너 계약은 2011년에 체결했다.”

이정훈 대표는 오픈소스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강조했다. 해서 그는 미래 나아갈 방향 가운데 하나로 ETRI 산하의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구름OS 개발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하고 있고, 이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한 우물을 파는 경우도 있지만, 시장 트렌드나 상황이 바뀔 수도 있어 독자 솔루션이든 외산이든 2~3개 제품으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게 좋다”며, “외산이든 독자 솔루션이든 1등 제품이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1등이 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회사의 안정성을 높이고 고객을 다변화할 수 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 이액티브만의 노하우와 경험이라면.

“eLink 솔루션을 예로 들 수 있다. eLink 솔루션은 한국컴퓨터가 공급한 비상안전시스템인 ‘탠덤’ 제품에서부터 쌓아온 노하우로 개발했다고 할 수 있다. 탠덤은 FEP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는데, 탠덤을 공급하면서 관련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후 유닉스 기반의 FEP 솔루션 개발에 밑거름이 됐다. 아마 잘 모르긴 해도 대내외 채널통합연계 기술은 이액티브를 뛰어넘을 기업이 국내에는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


- SW 기업은 직원들의 교육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떻게 하고 있는가.

“딱히 없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교육을 많이 강조한다. 우리가 학부 과정을 보내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외부 교육은 희망해서 가면 교육비를 전액 지원해주고 있다. 내가 가라마라 하는 것보다 해당 팀장이 결정해서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비는 꽤 쓰는 편이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반년씩 학원을 보내기도 한다.”


외산이든 독자 솔루션이든 1등이어야 성공

- 이액티브만의 기업문화 및 복지정책이라면.

“가족 같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느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내일채움 공채를 하고 있다. 매달 직원과 회사가 각각 10만 원과 24만 원을 5년간 납입하면 불입금이 2천만 원이 넘는다. 즉 연간 300만 원 정도 보너스를 지급하는 셈이다. 또한 연말에는 많든 적든 상여금을 지급한다. 2011년부터 한 번도 안 빠지고 지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자녀가 대학 입학했을 때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 본인이나 가족이 아파서 100만 원 이상 의료비가 발생했을 경우, 지급되는 의료비의 상당 부분을 회사에서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안을 만들고 있다.”

이액티브는 신뢰의 기반이 정보공유와 투명성에 있다고 판단해 매년 1월에 직원들에게 비교적 상세하게 회사의 매출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매출이 얼마나 발생했고 직원 월급으로 얼마나 나갔고 하는 것들을,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비교적 소상하게 공개한다고 한다. 직원들이 회사의 살림살이를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는 길이 이런데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이정훈 대표는 ‘신뢰’를 좌우명으로 66년 인생을 살아왔다고 한다. 신뢰는 약속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고 한다. 사실 이정훈 대표는 한국컴퓨터에서 주목받은 인물로 초고속승진으로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그것도 IMF로 인해 경영이 어려워 워크아웃까지 맞이했을 때 대표이사를 맡아 종료시키기까지 했다.

그런 그가 이 회사를 그만 둔 데는 신뢰 때문이었다고 한다. 물론 본인은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 대표는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고객들은 물론 그와 함께 해 온 많은 직원들이 그를 믿고 지지해 주는 배경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요즘 보기 드문 회사인 이액티브가 작지만 강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장세는 그렇게 쉽게 멈추지 않을 것임을 알게 됐다.

김용석 yskim@itda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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