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윈도우10 교체 이슈로 국내 DRM 업계 호황

기사승인 2019.10.01  00: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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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DRM 3사 상반기 매출 기대 이상, 블록체인·인공지능 등으로 사업 분야 확장

   
▲ 2020년 1월 윈도우7 지원 종료로 DRM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컴퓨터월드] 국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Digital Rights Management)’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내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 원도우7 지원 종료 및 인증제도 변화 이슈로 인한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파수닷컴 등 국내 DRM 3사는 원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의 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까지 DRM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으론, DRM 3사는 안정기에 접어든 DRM 시장을 넘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무해화(CDR: 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 엔터프라이즈 협업 플랫폼, 블록체인·인공지능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DRM 시장과 새로운 분야로 확장해가는 DRM 3사의 현황을 살펴봤다.


국내 DRM 시장 호황, 윈도우10 교체 및 인증제도 변화 영향

국내 DRM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윈도우 교체 및 인증제도 변화 이슈로 인해 제품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DRM 시장 규모는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파수닷컴 등 DRM 3사의 매출을 기준으로 약 600억 원에서 8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해 마크애니는 175억 원, 소프트캠프는 170억 원, 파수닷컴은 3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DRM 3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모두 성장했다. 올 상반기에 소프트캠프 86억 원, 파수닷컴 14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소프트캠프 41%(지난해 상반기 매출 61억 원), 파수닷컴 17%(지난해 상반기 매출 121억 원) 성장한 수치다. 특히 소프트캠프는 올 상반기 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지난해(1억 9천만 원) 대비 886% 이상 성장했다. 마크애니는 별도로 상반기 매출을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올해 DRM 사업 수주 건수로는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 국내 DRM 3사 상반기 실적(단위: 백만 원) ※마크애니는 실적 미공개

올 상반기 DRM 시장이 이처럼 확대된 것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에 대한 지원 종료 때문이다. DRM은 솔루션 특성상 개인 PC마다 에이전트가 설치되기 때문에 OS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윈도우7을 기반으로 DRM 솔루션을 사용하던 고객들은 윈도우7 지원 종료에 따라 윈도우10로 업그레이드할 때, DRM 솔루션도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것이다. DRM 3사는 윈도우7 지원 종료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 교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윈도우7 지원 종료와 더불어 DRM 시장 호황을 이끌고 있는 또 다른 이슈는 제도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2017년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 필 인증제도가 국제CC인증으로 대체됨으로써 DRM 제품 인증에도 변화가 생겼다. DRM 기업들은 국정원 검증 필을 대신해 CC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1월 국정원 검증 필 인증이 만료되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CC인증을 받은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김재홍 마크애니 DRM사업부장은 “올 상반기 윈도우10 교체 및 인증제도 변화 이슈 등으로 솔루션 업그레이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수요 증가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 마크애니의 DRM 사업 수주 건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 이상 성장했다. 마크애니뿐만 아니라 소프트캠프, 파수닷컴도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종필 소프트캠프 영업부문 부사장은 “최근 윈도우10 교체 및 인증제도 변화로 인해 DRM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은 안정기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 더불어 DRM이 기업의 현업시스템으로 자리잡아감으로써,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과거 제품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객사들의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으며, 인증제도의 변화 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사에서 보안에 투자되는 비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봉호 파수닷컴 본부장은 “윈도우10 전환 등 기존에 구축된 DRM 솔루션의 고도화 시기를 맞이해, 업그레이드 수요가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증 제도의 변화로 금융 및 공공 시장에서 활발하게 DRM 솔루션 업그레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DRM 3사는 각 산업 분야별로 특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고객사 업그레이드 수요에 맞춰 CC인증 획득, 편의 기능 추가. DRM 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홍 마크애니 DRM사업부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 전략을 유지하면서, 커널 DRM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더불어 블록체인, AI 등 신규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필 소프트캠프 부사장은 “소프트캠프는 2010년부터 영업과 관련해 금융, 공공, 기업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올해 업그레이드 수요를 예상하고 영업전략을 수립했으며 특히 금융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을 접목해 문서보안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이어 “ 금융권의 경우 외부로 전송되는 개인정보에 대해 끝까지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스크린마킹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이번 업그레이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수닷컴 또한 윈도우10 교체 이슈와 인증제도 변화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강봉호 파수닷컴 본부장은 “확보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식별 솔루션 ‘파수 데이터레이더’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DRM, 문서 보안 플랫폼으로 고도화

DRM 3사로 불리는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파수닷컴은 20년간 축적해온 DRM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문서보안 기술력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DRM을 넘어 문서 보안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마크애니는 20주년 기념 고객 초청 행사인 ‘마크애니 시큐리티 레볼루션 2019’에서 데이터 보안관리 플랫폼 ‘도큐먼트세이퍼 NX(DocumentSAFER NX)’를 선보인 바 있다.

   
▲ ‘도큐먼트세이퍼 NX’ 라인업(출처: 마크애니)

‘도큐먼트세이퍼 NX’는 기존 DRM의 개념에서 벗어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의 보호와 사용자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문서보안은 물론 ▲협업 관리 ▲출력물 보안 ▲개인정보보호 ▲모바일 보안 ▲3D캐드 보안 등 마크애니의 다양한 제품군을 융합했다. 마크애니는 여기에 빅데이터, AI 기술도 결합해 사용자 행위분석 및 예측 기술까지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마크애니 DRM사업부장은 “현재 기술 트렌드는 ‘기술의 융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마크애니 DRM사업부는 기존 마크애니가 제공하던 제품을 융합해 고도화하는 것을 콘셉트로 잡았으며,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크애니는 올해 커널베이스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KDRM’과 ‘3D캐드세이퍼’를 출시했으며, 리눅스 OS용 DRM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기반 문서·데이터 식별 솔루션 ‘데이터와처’, ‘데이터와처’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사용자 행위 분석 및 예측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캠프는 ▲문서DRM 솔루션 ‘도큐먼트시큐리티(Document Security)’ ▲영역DRM 솔루션 ‘에스워크(S-Work)’ ▲콘텐츠 무해화(CDR) 솔루션 ‘실덱스(SHIELDEX)’ ▲문서중앙화 솔루션 ‘맥시온(Maxeon)’ 등 문서보안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도큐먼트시큐리티’를 통해 전자문서 라이프 사이클에 대한 통합적인 보안을 제공한다. 더불어 기존 DRM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역DRM 솔루션 ‘에스워크’도 제공하고 있다. ‘에스워크’는 가상화 보안드라이브를 통해 보안드라이브 외 자료반출에 대한 통제 및 감시기능은 물론, 보안드라이브에는 인가된 사용자 및 프로그램만 접근할 수 있도록 접근제어 기능도 제공한다.

소프트캠프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문서에 대한 보안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DR 솔루션 ‘실덱스’와 공급망 보안 솔루션 ‘게이트엑스캐너(GateXcanner)’를 들 수 있다. CDR 솔루션인 ‘실덱스’는 문서 콘텐츠 안에 존재하는 위협 의심 요소를 원천 제거, 무해화 및 재구성해 조직 내부 환경을 보호한다. ‘게이트엑스캐너’는 USB, CD 등 외부 저장매체를 통해 유입되는 모든 파일을 키오스크에서 검증한 후, 안전한 파일만 내부로 반입시키는 시스템이다. ‘게이트액스캐너’는 반입요청자 사용자 인증, 외부 저장매체의 반입 대상 파일 확인, 외부 파일 검증 및 관리, 반입용 광디스크 제작 등의 절차를 통해 보안을 강화한다.

   
▲ ‘게이트엑스캐너’ 개념도(출처: 소프트캠프)

김종필 소프트캠프 영업부문 부사장은 “소프트캠프는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품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DRM 등 보안 기술은 불편한 것’이라는 편견을 탈피하기 위해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윈도우10의 패치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CDR 기술 등도 소프트캠프의 문서보안이라는 방향과 부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CDR 기술의 기반은 20년간 DRM 문서보안 역량에 있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DRM 솔루션 ‘파수 엔터프라이즈DRM(Fasoo Enterprise DRM)’과 데이터 식별 솔루션 ‘파수 데이터 레이더(Fasoo Data Radar)’, 위협 관리 솔루션 ‘파수 리스크뷰(Fasoo RiskView)’로 구성된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Fasoo Data Security Framework)’를 구축하고 있다.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는 데이터 탐지, 암호화, 보안정책 최적화, 보안 리스크관리가 긴밀하게 연계되는 다중 레이어 방식이다.

강봉호 파수닷컴 본부장은 “최근 DRM 시장의 트렌드는 사용자 친화적인 데이터 보안 플랫폼이며, 데이터 식별과 위험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되고 있다. 더불어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환경이 나타남에 따라 DRM 솔루션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면서, “특히 데이터 보안에 관리가 밀접하게 연계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리까지 가능한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출처: 파수닷컴)

한편 DRM 3사는 문서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마크애니의 ‘프라이버시세이퍼(Privacy SAFER)’, 소프트캠프의 ‘개인정보 유출방지 솔루션’, 파수닷컴의 ‘PII매니저’는 주요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의 보호를 위해 자동 검색, 암호화, 문서 격리 및 삭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개인정보 패턴을 이용해 검색 기능과 출력 시 개인정보 출력 제한 또는 마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에서 요구하는 관리대장 작성 및 관리 기능도 제공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형 보안’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

DRM 3사는 문서보안 역량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에도 주목하고 있다. 공공,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 사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문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DRM 3사 역시 클라우드 환경에 존재하는 문서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DRM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파수닷컴 모두 DRM 솔루션의 서비스형 보안(SECaas: Security as a Service)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2017년 11월 ‘도큐먼트세이퍼 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도큐먼트세이퍼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내 가상 문서보안서버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도큐먼트세이퍼 클라우드’ 홈페이지 회원 가입과 PC 에이전트 설치로 ▲암호화, 캡처 방지 등 문서보호 기능 ▲사용자 등록 관리, 암호화 정책 관리 등 관리자 기능 ▲이력 관리, 복호화 신청 등 DRM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소프트캠프도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클라우드와 안전을 키워드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소프트캠프가 발표한 새로운 비전은 ‘NO.1 글로벌 서비스형 보안 기업(Global SECaaS Company)’이었다. 소프트캠프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글로벌 보안 서비스(SECaaS, Security as a Service)를 미래 중점 사업으로 규정하고 클라우드 보안시장의 업계 1위를 목표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일본 파트너사인 아즈치(Accops and Zevoke Technologies)와 SLA(Software Licen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메일 솔루션 기업 짐브라 재팬과 아즈치가 공동 기획한 클라우드 메일 서비스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클라우드(ZCC: Zimbra Collaboration Cloud)’에 보안 이메일 게이트웨이(SEG)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문서보안 서비스를 위해 ADT캡스, 에스원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프트캠프가 아즈치와 메일보안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좌)와 야마다 토시로(Yamada Toshiro) 아즈치 대표

김종필 소프트캠프 부사장은 “문서 보안 분야도 클라우드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 클라우드 등 차세대 환경으로 변화한다고 해도 문서를 없앨 수는 없다. 오히려 퍼블릭 클라우드가 더욱 확산될수록, 공개된 환경에서 기업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문서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될 것”이라면서, “소프트캠프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문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도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는 클라우드, 모바일 등 환경에 제약없이 데이터의 생성, 저장, 유통 등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서 암호화를 유지해 보호한다.

지난 8월 파수닷컴은 ‘파수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Fasoo Cloud Security Consulting Service)’를 출시했다. ‘파수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는 기존 ICT 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 또는 신규 구축 시, 사전 준비 단계부터 사업 종료 단계까지 정보보안 요구사항에 대한 검토 및 점검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다.

파수닷컴은 클라우드 라이프 사이클 단위로 보안 위험을 분석하고 각 위험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 대책을 수립해,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플래닝(Cloud Planning)’ ▲‘셋 업 앤 오프닝(Set Up & Opening)’ ▲‘오퍼레이션 앤 매니지먼트(Operation & Management)’ ▲‘클로징 앤 트랜스퍼(Closing & Transfer)’ 등 네 종류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플래닝’은 기존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을 고려하는 고객과 기존 클라우드 운영환경에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추가를 통한 멀티 클라우드를 고려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셋 업 앤 오프닝’은 클라우드 환경을 설계하고 구축을 추진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오퍼레이션 앤 매니지먼트’는 운영 중인 클라우드의 구성 및 인프라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보안 분석을 바탕으로 보안 위협요소를 식별·통제할 수 있는 관리/운영 체계로 고도화하려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클로징 앤 트랜스퍼’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전환이나 서비스의 종료,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의 전환 등에 관련된 전략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문서 무결성 증명 위해 블록체인 기술 주목

DRM 3사는 문서보안 영역을 확장, 문서의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로 블록체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사 중 블록체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마크애니다. 소프트캠프와 파수닷컴은 문서보안을 위한 기술로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마크애니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주목,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마크애니는 지난 2013년부터 블록체인 기술개발에 착수, 블록체인 기반 전자 증명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서 자유롭게 유통하기 위해 대용량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블록체인 시스템은 데이터의 최종기록을 온체인(On-Chain)으로, 대량의 거래 기록을 오프체인(Off-Chain)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두 개의 체인을 연동해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는 별도로 관리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마크애니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저작권자-소비자가 직접 거래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 분야나 연구용 의료 데이터 유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마크애니는 과기정통부의 대용량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개발 외에도, 공공기관 블록체인 사업 및 과제를 수주한 바 있다. 관세청의 블록체인 기반 e-C/O(원산지증명서) 발급·교환서비스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이 시범사업은 각 수출입국간 원산지 증명서 및 관련 통관정보를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개발과 서비스 구축 가이드라인 수립을 담당했다.

김재홍 마크애니 DRM사업부장은 “마크애니는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 기술 개발,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크애니는 지난 6월 진행한 고객 초청 컨퍼런스 ‘마크애니 시큐리티 레볼루션 2019(MarkAny Security Revolution 2019)’에서 블록체인기반 위변조검증 솔루션 ‘애니박스(AnyBox)’를 선보인 바 있다.

   
▲ 마크애니 ‘애니박스’ 개념도(출처: 마크애니)

소프트캠프도 블록체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중앙대학교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와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정보 보호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캠프는 이 업무협약을 통해 보안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연계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소프트캠프와 중앙대 블록체인서비스연구센터는 ▲기업/연구소 등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정보(연구정보)를 객관화된 기준에 따라 등급화하고, 분류된 정보의 등급에 따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차별적인 보안 서비스를 제공 ▲스마트 팩토리에 내재화되는 기술정보에 대한 공급망 보안 ▲사이버 기술정보 유출방지를 위해 행위기반의 블록체인 보안 서비스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김종필 소프트캠프 부사장은 “중앙대와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역시 소프트캠프의 문서보안이라는 사업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서 및 공급망에 초점을 맞춰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서의 무결성, 입증 부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원본 증명플랫폼 ‘파수블록(Fasoo Block)’을 출시했다. ‘파수블록’은 문서의 해시값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블록체인에 등록된 해시와 거래시간을 위변조 불가능하도록 설정해 중앙시스템 없이도 지적 자산이 생성된 시점과 이후 위변조가 없었음을 영구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파수닷컴은 고객사가 운영 중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거래 데이터 해시 값을 주기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에 포함시키는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는 파수블록 웹사이트에 문서를 첨부해 원본 등록 및 원본성 검증이 가능하다. 특히 파수닷컴은 오렌지라이프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에 ‘파수블록’을 연계해 무결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신뢰 체계를 구현한 바 있다.


AI, CDR, 데이터 관리 등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

한편 DRM 3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프트캠프와 파수닷컴은 데이터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각각 CDR과 데이터 관리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CDR 솔루션 ‘실덱스’를 선보이고, CDR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CDR 기술은 문서 콘텐츠 내 의심요소를 원천 제거하고, 악성 문서파일을 무해화 및 재구성해 위협을 예방한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랜섬웨어, APT 공격의 대부분이 이메일 첨부파일, 인터넷 다운로드 파일 등을 통해 유입된다는 점에 주목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파일을 안전하게 만든다는 콘셉트다.

   
▲ CDR 기술 개념도(출처: 소프트캠프)

김종필 소프트캠프 부사장은 “소프트캠프는 CDR을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서보안이라는 궁극적인 방향과 부합하는 기술이다. CDR에서 문서 재조합 기술은 20년간 DRM과 문서에 대한 기술이 축적됐기 때문에 가능하다. 소프트캠프는 궁극적으로 기업 내외부로 이동하는 모든 문서, 파일에 대해 획일화된 보안을 제공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데이터 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파수닷컴은 데이터 관리를 위해 문서 관리 플랫폼 ‘랩소디(Wrapsody)’를 공급하고 있다.

   
▲ ‘랩소디’ 개념도(출처: 파수닷컴)

‘랩소디’는 문서 저장 위치에 관계없이 문서 내용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며, 사용이력, 연관관계, 유통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PC, 이메일, 파일서버, 업무시스템 등에 여러 버전으로 파편화돼 있는 문서들을 연결 및 통합 관리해 일원화된 정책으로 문서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강봉호 파수닷컴 본부장은 “최근 시장에서는 데이터 보안뿐만 아니라 관리까지 가능한 방안에 대해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관리가 되지 않는 데이터 보안은 사상누각(沙上樓閣)이다. 파수닷컴은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보안’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내고 있는데 최근 ‘파수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와 ‘랩소디’를 함께 구축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 파수닷컴은 이에 데이터 보안 사업부와 관리 사업부 간 협업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애니는 ‘기술적 돌파(Technological Breakthrough)’를 핵심 키워드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지난 6월, “20년간 마크애니는 문서보안, 워터마킹 등 도전적인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아왔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사업 분야는 공격적인 기술 개발로 고도화를, 주력사업인 문서보안 분야는 기술 간 결합으로 기술적 진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애니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신사업 분야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이다. 마크애니는 지난 2013년부터 영상과 관련된 CCTV 관제 분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마크넷(MarkNet)’이 탑재된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 ‘마크애니 스마트아이(MarkAny Smart EYE)’으로, CCTV 관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마크애니 스마트아이’ 인공지능 모델(출처: 마크애니)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선별관제의 주 활용 분야인 싸움, 침입 등 사건, 사고 탐지를 넘어 화재, 댐 수위 등 자연재해까지 폭넓게 관제한다. 마크애니는 최근 대다수의 지자체가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에 착안, IT를 기반으로 한 도시 전체의 안전망 확충에 기여하기 위해 인공지능의 성능 향상과 탐지 범위 확장에 주력했다.

더불어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지능형 제품 특성 상 고사양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소 비용으로 높은 성능 구현을 위해 인공지능의 뉴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하이퍼 파라미터를 최적화했다.

김재홍 마크애니 DRM사업부장은 “마크애니는 AI 및 블록체인 사업에 기대하고 있다. AI가 적용된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대전시를 비롯해, 다양한 응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맞물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블록체인 사업 또한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기반기술 및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추진하는 DRM 3사, 향후 거취에 주목

   
▲ DRM 3사가 각각 AI·블록체인, CDR, 비정형 데이터 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왼쪽부터)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

마크애니, 소프트캠프, 파수닷컴 등 DRM 3사는 기존 문서보안 역량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마크애니는 블록체인,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췄으며, 소프트캠프는 CDR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수닷컴은 데이터 보안과 관리를 통합하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파수닷컴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가트너 애널리스트 출신 데보라 키시 마케팅 및 리서치 담당 부사장을 영입, 미국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프트캠프 또한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클라우드’에 보안 이메일 게이트웨이 기능을 제공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캠프는 오는 11월 합병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후 12월 중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마크애니는 기존 솔루션 통합·연계를 통해 문서보안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신사업 분야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마크넷’이 적용된 ‘마크애니 스마트아이’는 대전시CCTV통합관제센터에 적용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2019(WSCE2019)’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 블록체인 사업 역시 과기정통부의 대용량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시범사업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전자영수증 유통서비스사업’, 관세청 블록체인 원산지(e-C/O) 증명서 발급·교환서비스 시범사업 등을 수주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마크애니 또한 향후 5년 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마크애니, 소프트캠프는 신사업 확대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파수닷컴 또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DRM 3사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권정수 기자 kjs0915@itdaily.kr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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