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이트네트웍스, ‘2020 CDN 시장 전망’ 발표

▲ 라임라이트 글로벌 사설망 네트워크 맵

[아이티데일리] 올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시장은 전세계적인 OTT(인터넷 기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최신 기술 적용한 다양한 수익 모델 개발 및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높은 시장 성장세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 CDN 기업들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라임라이트네트웍스(한국지사장 이형근)는 ‘2020 CDN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라임라이트의 시장 전망에 따르면, CDN 시장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은 OTT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다. CDN 시장은 OTT 사업의 성장과 5G 상용화에 힘입어 방송 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의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고객사들의 초고화질, 고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처리에 대한 요구사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품질 라이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방송사들의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도 기존 방송과 동일한 수준의 음질과 품질에 근접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네트워크 업체인 샌드바인(Sandvine)의 발표에 따르면 OTT 스트리밍 비디오는 전 세계 인터넷 대역폭의 60 %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OTT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증가할수록 CDN 시장 역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는 전세계 CDN 시장 규모를 지난 2019년에 약 11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25% 이상 증가한 140억 달러로 예상했다. 또한 CDN 시장은 매년 16%가 넘는 연간 성장률을 기록, 2025년에는 300억 달러로 2020년의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DN 제공 업체들은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서비스 영역과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존에는 콘텐츠 분산과 전달 위주로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와 전송에만 초점을 맞추었지만, 최근에는 인코딩, 트랜스코딩, 중간 광고, 데이터 분석 등 컴퓨팅 영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CDN의 수익모델도 애플리케이션, 보안,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으로 확대 및 다각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고객 맞춤형 CDN 서비스 컨설팅 및 아키텍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미디어, 통신, 클라우드 사업자들 또한 CDN의 중요성을 인식, 클라우드 기반 CDN 서비스를 발표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CDN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전문 CDN 제공 기업은 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CDN 업계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고객사의 요구 사항 충족을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 제공 기업들간의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더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에지 컴퓨팅이 결합돼, 최종 사용자의 CDN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형근 라임라이트네트웍스 한국지사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액세스하고, 네트워크 대역폭 가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웹 기반 서비스도 더욱 다양하고 성능이 향상돼 전문 CDN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신속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모바일 콘텐츠 및 비디오 등의 리치 미디어의 실시간 전송을 지원하도록 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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